방송인 임백천과 KBS2 저녁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 포스터. 박종민 기자, KBS 제공 코로나 4차 유행 여파로 KBS에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번에는 KBS2 저녁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의 아역배우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KBS 측은 7일 CBS노컷뉴스에 "출연 중인 아역배우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배우는 지난 5일 자가진단 키트로 양성 반응 확인 후 곧바로 제작진에게 확진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당일 접촉한 제작진 및 출연자 전원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음성 결과가 나왔다. 촬영은 밀접 접촉자를 제외한 인원에 한해 진행 중에 있다. 감염 경로를 파악한 결과, 앞서 확진된 사례들과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KBS 측은 "현재까지 검사자들은 전원 음성이지만 안전 확보를 위해 동선상 접촉한 제작진과 배우들은 자택 대기 후 방역당국의 지침을 따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미 KBS에는 두 차례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이건준 드라마 센터장이 뒤늦게 코로나19에 확진된 사실이 알려졌고, 3일에는 KBS 라디오 '임백천의 백 뮤직'을 진행하는 방송인 임백천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연쇄 감염은 없었지만 하루 1천명 넘게 확진자가 발생하는만큼 마음을 놓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방송가에도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4일 배우 차지연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관련 작품 배우들이 대거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차지연이 출연 예정이었던 넷플릭스 시리즈 '블랙의 신부' 역시 촬영이 2주 간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