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일본 일부 지자체가 코로나19 백신 요청 물량에 비해 공급이 태부족하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9일 보도했다.
야마나시현(山梨県) 후지요시다시(富士吉田市) 호리우치 시게루(堀内茂)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즉흥적인 대응으로 불안해서 못견디겠다"며 백신을 배분하는 정부에 불만을 드러냈다.
호리우치 시장은 의료 종사자용 백신 배분도 늦어졌다고 질타했다.
후지요시다시는 7월 하순(19일부터 2주일분) 백신 물량으로 국가에서 3상자(1상자 1170회분)를 받았으나 신청한 12상자의 4분의 1에 그치고 있다.
후지요시다시는 65세 이상 노인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돼 8월부터 일반인 접종(12세~64세, 3만 명)을 시작하고 정부가 요구한 대로 11월 안에 접종을 완료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구체적인 백신 배분 목표가 없는 상황에서 이같은 접종 계획을 재검토할 경우 접종 완료 시기가 예정보다 늦게 연말이나 연초까지 갈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