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여수시장이 코로나19 확진 직원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아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여수시 제공권오봉 전남 여수시장이 코로나19 확진 직원에게 업무보고를 받아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확진자가 나온 여수의 고등학교 2곳은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13일 여수시에 따르면 권 시장은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된 시청 관광과 팀장 A씨와 밀접접촉해 방역수칙에 따라오는 25일까지 2주간 자택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권 시장은 지난 11일 낮 12시쯤 여수 중앙동 미디어파사드 설치 현장에서 해당 업무 담당 팀장 A씨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권 시장은 이튿날 영상회의실에서 코로나 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시장실에서 국소단장 회의를 주재했다.
오후에는 여수시의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시청 간부 공무원, 시의회 의원과 직원 등과 만나는 등 활발한 시정을 펼쳤다.
이런 와중에 최근 업무 협의차 수도권에서 온 관계자와 접촉한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방역당국으로부터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것이다.
최근 서울 등 수도권에서 전파성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는 만큼 방역당국은 야외 업무보고였음에도 A씨와 밀접접촉한 모든 직원에 대해 자가격리 조처했다.
여수시청사 전경. 여수시 제공
여수시는 또 구보건소 내 관광과를 일시 폐쇄하고 해당 부서 공무원 40여 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A씨와 동선이 겹치는 밀접접촉자 전원에 대해 재택근무를 실시할 계획이다.
다만 권 시장은 격리 전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여수에서는 또 최근 고등학교 2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
여수 모 여고에서는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과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아 교직원과 학생, 이 확진자가 생활했던 기숙사생 등 290여 명에 대해 진단검사가 진행됐다.
또 여수 모 고등학교 학생 2명도 코로나19에 감염돼 2학년생 300여 명에 대해 긴급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이들 두 학교 모두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