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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로 수도권 이동량 줄었지만 "확산세 일주일 갈 듯"



보건/의료

    거리두기로 수도권 이동량 줄었지만 "확산세 일주일 갈 듯"

    방역당국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12~14일 후 유행 억제"
    하루 평균 확진자 1255.9명…비수도권 직전주 2배 이상↑
    경증 환자 수용하는 생활치료센터 75% 가동…일부 대기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 연합뉴스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 연합뉴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수도권 이동량이 감소했지만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억제되려면 최소 일주일은 걸릴 것으로 관측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이기일 제1통제관은 1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많은 국민들께서 동참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데는 최소한 일주일 정도의 시간은 걸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통제관은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12일이나 2주 정도의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있다"며 "2주간만 바짝 노력하고 고생을 감내하면 이후에는 안정세가 접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장은 확산세가 가라앉지는 않는 분위기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발생 확진자는 8791명으로 하루 평균으로는 1255.9명에 달한다.

    특히 수도권 환자는 955.7명으로 직전주에 비해 319.4명 증가했다. 비수도권은 300.1명의 환자가 발생해 직전 주 133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양천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서울 양천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확산세가 급증하면서 경증 환자를 수용하는 생활치료센터도 빠르게 차고있다.

    전날 기준 생활치료센터는 총 45개소 9097 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중 2298 병상을 이용 가능해 가동률은 74.7%까지 올라갔다. 특히 수도권은 전체 7877병상 중 1850 병상이 남아 가동률은 76.5%에 달한다.

    방역당국은 매일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중증환자를 우선 입원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일부 경증 환자의 입원에 대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하루 이상 대기하는 환자는 없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한편 거리두기 4단계 등 조치로 수도권의 이동량은 감소하고 있다. 수도권에 비해 방역조치가 완화된 비수도권의 이동량은 직전주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주말 동안 이동량은 수도권 3026만 건, 비수도권 3522만 건이다. 전국은 6548만 건이다.

    수도권의 주말 이동량은 거리 두기 상향 직전 주말인 지난해 11월 중순 대비 15.7% 감소했고 직전 주말 대비로는 3.8% 감소했다.

    비수도권의 주말 이동량은 거리 두기 상향 직전 주말 대비 7.7% 감소했고 직전 주말 대비해서는 4.3% 증가했다.

    이 통제관은 "수도권에 숨은 감염자를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거리두기를 잘 실천한다면 수도권의 유행 확산세는 분명히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 주까지 약속, 모임, 여행 등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르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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