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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내 대기만 6시간' 김학범호, 결전지 일본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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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 내 대기만 6시간' 김학범호, 결전지 일본 도착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이렇게 오래 대기한 것은 처음이네요."

    힘겨운 여정이었다. 비행 시간은 2시간 30분 남짓. 하지만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머문 시간만 6시간에 육박했다. 딱히 쉴 공간도 없어 전날 경기를 마치고 비행기에 오른 선수들은 바닥에 앉아 긴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긴 대기 시간으로 인한 궁여지책으로 앉아있던 의자에서 내려온 뒤 바닥에 앉은 채 의자에 다리를 올려놓고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의자는 태블릿을 올려놓는 탁자 역할까지 했다. 그만큼 대기 환경이 열악했다는 의미다.

    바닥에 앉아 쉬고 있는 선수들. 대한축구협회 제공바닥에 앉아 쉬고 있는 선수들.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17일 일본 도쿄에 입국했다.

    당초 대한축구협회는 "4시간 정도 기다릴 것 같다"고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이 지나서야 공항을 벗어날 수 있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PCR 검사를 하고, 음성 판정을 받아야만 입국이 가능한 상황. 이미 짐까지 찾은 상태에서 검사 결과가 늦게 나오면서 공항에서 계속 머물러야 했다. 도착 후 6시간 가량 지나서야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고, 김학범호는 힘겹게 숙소로 향했다.

    김학범 감독은 입국 후 "진짜 장시간 대기를 거쳤다. 이렇게 오래 대기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일본에 도착했다. 오늘부터 철저하게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온 힘을 한 곳으로 모아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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