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대왕함. 연합뉴스 아프리카 해역에 파병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승조원 301명 중 24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에 대해 방역당국이 고개를 숙였다.
이중 12명은 중등도 이상 환자로 파악됐으며 20일 오후 귀환하는대로 입원 치료를 받는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국가 안보를 위해 먼 이국에 나가 수고하고 계신 우리 장병들이 다수 감염된 결과에 대해 장병들과 가족분들 그리고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장병들이 모두 건강하게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오후 청해부대 장병 301명 전원이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환한다.
방역당국은 사전에 배정된 의료기관과 생활치료센터로 즉시 이송해 치료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중수본과 국군의무사령부 등은 공동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마련해 입국 장병들의 증상과 중증도를 사전에 확인하고 병상을 준비했다.
이송된 장병들은 PCR검사를 받고 음성인 경우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하고 양성인 경우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다.
현재 중등도 이상으로 파악된 장병은 1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병원 2곳에서 치료를 받고 나머지 289명은 생활치료센터 2곳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