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노동조합 총파업 기자회견 모습. 박중석 기자 부산지하철노조는 20일 성명을 발표하고, 최근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부산교통공사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사실을 왜곡했다고 주장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노조는 "최근 건강보험공단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문성현 위원장이 부산지하철노조를 언급하며 '노조가 앞장서서 자회사를 제안했다'는 말을 했다"라며 "이는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조는 "부산지하철노조는 2017년부터 시청 출근 선전전, 시청역 농성, 조합원 결의대회 등 비정규직의 직접고용을 위해 투쟁을 전개했다"라며 "하지만 사측인 부산교통공사는 끝까지 이를 거부했고, 결국 부산시의회 중재를 거쳐 자회사 설립을 통한 비정규직 채용안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당시 노조는 문성현 위원장을 만나 정부의 정규직화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직접 고용의 정당성을 설명했고, 문 위원장은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라고 주장하며 "문 위원장은 자신의 말에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만약 하지 않은 말을 건보공단이 가공했다면 정정을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