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하루미 지역 도쿄올림픽 선수촌의 모습.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도쿄올림픽 개막에 맞춰 일본을 방문해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 세계 정상이 20명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21일 교도통신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관계자는 전날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맞춰 일본을 방문하는 세계 각국의 정상이 20명 미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스가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지 않고 개막식에만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개막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정상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루브산남라이 오윤엔델 몽골 총리 정도다.
역대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대통령과 총리, 왕족 등 정상급 인사는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80여 명이었다. 지카바이러스가 유행했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도 40여 명이었다.
이에 따라 도쿄올림픽은 주요 인사의 방문이 가장 적은 올림픽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마아니치는 내다봤다.
일본 정부는 당초 개막식에 80~120명의 정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초에는 30명으로 낮췄지만 이 같은 기대치에도 미치지 못하게 됐다.
한편 스가 총리는 22일부터 24일까지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각국 정상들과 '마라톤 정상회담'을 갖는다.
마이니치는 "정부 내에서는 회담 일정이 다 차지 않아 '이젠 조깅 회담 정도가 되지 않을까'라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