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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HDC 등 11개 대형 건설사서 사망사고로 20명 희생



경제 일반

    2분기 HDC 등 11개 대형 건설사서 사망사고로 20명 희생

    국토부, 올해 2분기 건설사고 사망자 발생한 시평 상위 100대 건설사, 발주청 등 명단 공개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박종민 기자HDC현대산업개발 본사. 박종민 기자올해 2분기 HDC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한 11개 대형 건설사의 공사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해 20명이 숨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21일 2분기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관련 하도급사, 발주청, 지자체 명단을 공개했다.

    이는 안전에 대한 주요 건설 주체의 책임있고 적극적인 역할을 유도하기 위해 공개되고 있으며, 이번 분기부터는 대형 건설사뿐만 아니라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종의 하도급사도 포함해 발표된다.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 제공국토부에 따르면, 100대 건설사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는 11곳인데, 이 중 광주 동구 건축물 붕괴사고 현장의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에서 최다 사고사망자인 9명이 발생했다.

    해당 사고는 지난달 9일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지에서는 철거 중이던 지상 5층짜리 건물이 무너지면서 인근에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 1대를 덮친 일이다.

    그 다음으로는 대우건설이 2명(부산 해운대구 우동 548번지 주상복합 신축공사), 현대건설, 롯데건설, 태영건설, 효성중공업, 두산건설, 대방건설, 에스지씨이테크건설, 대보건설, 동양건설산업 등 9개 건설사에서 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종의 하도급사는 ㈜한솔기업, 대우에스티, 한강이앰피, 화엄토건㈜, 동신피앤피㈜, ㈜성한건설, 금풍건설이엔씨㈜, ㈜공산건설, 삼광건설㈜ 등 9곳이다.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 제공발주청 기준으로는 한국도로공사 3명,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논산국토관리사무소에서 각 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등 20개 발주청과 관련해서는 1인 사망사고가 1건씩 발생했다.

    지자체 기준으로는 경기도가 11명(화성시 2명, 파주시‧포천시‧하남시‧처인구‧남양주시‧김포시‧평택시‧광명시에서 각 1명씩), 광주시 9명(동구 9명), 서울시 5명, 인천시4명, 부산시 3명, 충북도 2명 등 순이었다.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 제공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11개 대형건설사,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서는 오는 9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해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지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1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의 163개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지난 4~6월 특별·불시점검을 실시한 결과, 157건의 부적정 사례가 적발됐다.

    국토부는 정기안전점검을 실시하지 않는 등 안전관리가 불량한 현장에 대해서는 지방국토관리청에서 이의신청 등 행정절차를 거친 후 벌점·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 이상주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번 발표부터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뿐만 아니라 하도급사까지 공개해 더 책임 있는 현장 시공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전수칙 미준수, 관리부실 등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시공사에 대해서는 특별점검 시 안전관리계획 이행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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