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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관왕 도전' 안산 "긴장하지 않으려 노력했죠"[도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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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관왕 도전' 안산 "긴장하지 않으려 노력했죠"[도쿄올림픽]

    안산.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안산.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화살마다 등수를 알려줘서…"

    올림픽 양궁 사상 첫 3관왕의 기회는 안산(20, 광주여대)에게 돌아갔다. 막판 언니들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랭킹 라운드 1위를 차지했다. 올림픽 랭킹 라운드 신기록은 보너스였다.

    안산은 23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 랭킹 라운드에서 72발 합계 680점을 쏴 1위를 기록했다. 장민희(22, 인천대)가 677점으로 2위, 강채영(25, 현대모비스)이 675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안산은 "그냥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는데 좋은 결과로 나타나서 그저 기쁜 마음뿐"이라고 웃었다.

    올림픽 랭킹 라운드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리나 헤라시멘코(우크라이나)의 673점. 안산과 함께 장민희, 강채영도 올림픽 기록을 넘어섰다.

    안산은 "처음 올림픽 무대에 나오고, 국제대회도 처음인데 신기록을 세워서 뜻깊고, 기쁘다. 이번 주 3경기가 있는데 최선을 다하고, 그냥 내 운에 맡기고 경기하겠다"면서 "태극마크가 영광스럽고 책임감도 막중하지만, 부담을 내려놓고 최대한 즐긴다는 마음으로 팀 워크를 함께 맞췄다. 연습의 결과가 좋은 기록으로 나타나서 좋다"고 말했다.

    랭킹 라운드를 1위로 통과하면서 신설된 혼성전 출전 자격도 얻었다. 한국 양궁은 남녀 랭킹 라운드 1위를 혼성전에 출전시키기로 했다.

    특히 안산은 막판 강채영의 무서운 추격을 뿌리쳤다.

    안산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3관왕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바로 내일 경기라 남자 선수와 합을 최대한 잘 맞추려고 노력하겠다"면서 "화살마다 등수를 알려줬는데 들으면서도 스스로 긴장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신경을 쓰지 않고 경기를 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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