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재석. 이한형 기자폭넓은 영향력 덕에 '국민 MC'라 불리는 방송인 유재석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그를 전면에 내세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 제작의 임시 중단이 현실화했다.
유재석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 가운데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중이다.
소속사 안테나는 23일 "유재석을 비롯해 (해당 프로그램) 관련 스태프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면서 "보건당국 방침에 따라 이날부터 자가격리에 돌입했으며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유재석의 예정돼 있던 스케줄 또한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유재석이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은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비롯해 같은 방송사 '식스센스2', MBC '놀면 뭐하니?', SBS '런닝맨' 등이다.
먼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앞으로 2주 동안 녹화 일정을 취소한 상태다. 제작진과 출연진 검사 결과에 따른 추가 제작 지연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이 프로그램 결방 가능성도 커졌다.
유재석을 주축으로 하는 다른 예능 프로그램도 예정된 스케줄을 취소 또는 연기했다. '식스센스2'는 24일 녹화를 취소했고, '런닝맨' 역시 오는 26일 예정된 촬영을 잠정 연기한 상황이다.
'놀면 뭐하니?'의 경우 전날 개막한 도쿄올림픽 중계시간과 맞물리면서 3주 결방을 예고했던 까닭에, 지난 22일(이 프로그램은 매주 목요일 녹화)에는 촬영을 생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