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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 1365명…'3주 연속' 네 자릿수(종합)

보건/의료

    코로나19 신규확진 1365명…'3주 연속' 네 자릿수(종합)

    핵심요약

    월요일 집계기준 최다치…지난 20일 1278명 1주 만에 경신
    非수도권 7일째 500명대…40% 안팎 확산 양상 이어져
    金총리 '모더나 수급' 두고 "집단면역 차질 없도록 보완"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박종민 기자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박종민 기자
    이달 초 본격화된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신규 확진자는 3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통상 진단검사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확진자가 주중보다 감소하는 주초의 '주말 효과'도 크게 나타나지 않는 분위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7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규 확진자가 1365명 늘어 총 19만 1531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는 일요일 집계기준 역대 최다치를 보인 전날(1318명)보다 47명이 증가한 수치다. 또 일반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평일보다 적게 이뤄지는 주말의 영향이 이어지는 월요일 집계치로는 최대기록이다. 직전 최고치였던 지난 20일(19일 집계·1278명)의 확진통계를 1주일 만에 깬 것이다.
     
    지금까지 확진추이를 살펴볼 때 신규 확진자는 주초에 줄어들었다가 주 중반에 정점을 찍고 서서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하지만 4차 대유행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이번주는 주 초반임에도 1300명대의 환자가 나오고 있다. 국내 확진자는 지난 7일(1212명)부터 3주째 네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전파경로는 국내 발생이 1276명, 해외유입이 89명으로 확인됐다.
     
    국내 지역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349명 △부산 64명 △대구 66명 △인천 58명 △광주 22명 △대전 71명 △울산 5명 △세종 3명 △경기 364명 △강원 60명 △충북 12명 △충남 37명 △전북 30명 △전남 15명 △경북 20명 △경남 85명 △제주 15명 등이다.
     
    서울 양천구 파리공원에 설치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서울 양천구 파리공원에 설치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
    네 자릿수를 넘나들며 급속도로 증가하던 확산세가 정체에 접어든 수도권 확진자는 전날(749명)에 이어 771명으로 이틀째 700명대에 머물렀다. 전체 대비 60.4%의 비율이다.
     
    반면 비수도권은 지난 21일부터 1주일째 500명을 넘는 환자(505명)가 추가되면서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날 비수도권의 확진비중은 39.57%로 4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40% 선을 넘어선 전날(40.7%)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그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비수도권 지역은 지난 18일부터 지역발생의 '3할'을 웃도는 수치를 보여왔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2주 더 연장한 정부는 이날부터 비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를 3단계로 일괄 격상한다.
     
    해외유입 사례는 입국 당시 검역을 통해 45명이 확진됐고 입국 뒤 지자체에서 44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유입 추정국가는 △인도 13명 △인도네시아 9명 △우즈베키스탄 6명 △러시아 9명 등 중국 외 아시아지역이 66명, △·터키 10명 △영국 2명 △프랑스 1명 등 유럽 지역이 13명, △미국 5명 △캐나다 1명 △멕시코 1명 등 미주 지역이 7명, △탄자니아 2명 △짐바브웨 1명 등 아프리카 지역이 3명 등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의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1264명이 늘어 지금까지 모두 16만 8629명(88.04%)이 격리해제됐다. 생활치료센터 및 의료기관에서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99명이 늘어 2만 823명이다.
     
    산소 호흡기 및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하루 사이 무려 25명이 증가해 총 26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숨진 국내 환자는 누적 2079명(치명률 1.09%)이다.
     
    선별진료소 등에서 검사를 받은 의심환자는 총 5만 626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하루 동안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8만 3324명이 검사를 받았고 206명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8471명 중 38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한 의료진이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한 의료진이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한편, 정부는 2천만 명이 맞을 수 있는 4천만회 분의 백신을 계약한 모더나 사의 공급일정에 차질이 생긴 데 대해 접종계획을 신속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방역당국은 모더나 측에서 지난 23일 '생산 관련 문제가 생겼다'고 통보를 해왔다며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한편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본격적으로 예방접종이 시작된 50~59세에 대해서도 모더나를 사용하겠다고 했다가 화이자 백신을 병행 접종하겠다고 하는 등 접종계획이 변경되면서 대상자들이 느끼는 불안감도 커진 상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모더나 측이 생산차질 문제로 공급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통보해왔다. 현재 모더나 측과 구체적이고 확정적인 도입 물량과 일자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초 국민께 약속드린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접종계획을 보완해 조만간 소상히 밝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리두기 3단계가 일괄 적용되는 비수도권 지역을 두고도 "이제 각 부처와 지자체,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함께 힘을 모아 2주 안에 반드시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각 지자체는 방역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될 경우 고위험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나 영업시간 제한과 같이 지역 여건에 맞는 과감한 방역강화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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