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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亞 신기록' 황선우 "초인적인 힘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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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亞 신기록' 황선우 "초인적인 힘이 나오네요"

    28일 일본 도쿄 수영 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 황선우 선수가 출전해, 경기 후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옆 레인은 미국의 케일럽 드레셀.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28일 일본 도쿄 수영 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 황선우 선수가 출전해, 경기 후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옆 레인은 미국의 케일럽 드레셀.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사실 어제 잠을 잘 못잤어요."

    황선우(18, 서울체고)가 다시 한 번 질주했다. 이번에는 자유형 100m 아시아신기록과 함께 아시아 선수로는 65년 만에 올림픽 자유형 100m 결승에 진출했다.

    황선우는 28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56의 아시아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2014년 10월 닝쩌타오(중국)이 기록한 47초65였다. 또 안드레이 미나코프(러시아)의 주니어 세계기록(47초57)도 갈아치웠다.

    1조 3위로 터치패드를 찍었고, 전체 16명 중 4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남자 자유형 100m는 아시아 선수들에게 난공불락이었다. 황선우는 1956년 멜버른 올림픽 다니 아쯔시(일본) 이후 65년 만에 아시아 선수로는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황선우는 "지금 기록에 굉장히 만족하고, 컨디션 관리를 잘 해서 내일 결승에서 또 최고의 기록을 뽑을 수 있도록 잘 하겠다"면서 "사실 어제 잠을 잘 못잤다. 새벽 2시쯤 잠들었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기록이 잘 나와서 다행이다. 지금 너무 힘든데 내 안에서 초인적인 힘이 나오는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특히 준결승에서는 케일럽 드레슬(미국)과 옆 레인에서 역영을 펼쳤다. 황선우에게는 영광이자, 도움이 되는 경쟁자였다.

    황선우는 "(50m~100m 구간에서) 올 때 보면서 왔다. 도움이 많이 됐다고 생각한다. 같이 뛰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면서 "결승에서도 열심히 해봐야 겠다"고 말했다.

    65년 만의 아시아 선수 결승 진출, 그리고 아시아신기록. 모두 생각하지 못했던 성적표다.

    황선우는 65년 만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엄청 오래 됐네요"라고 웃은 뒤 "진짜 예상하지 못한 기록이 나와서 너무 만족한다. 진짜 이 정도 나오리라고는 정말 생각 못했다. 아시아신기록이기도 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고 강조했다.

    황선우는 도쿄 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최고 스타 중 하나다. 이미 최고의 기량을 뽐냈지만, 29일 100m 결승에서 다시 한 번 역영을 펼칠 예정.

    황선우는 "처음이니까 그냥 즐기자고 생각한다. 결승에 온 것만으로도 일단 만족한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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