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빈 대장. 광주산악연맹 제공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고 하산 중 실종된 김홍빈 대장의 장례가 '산악인장'으로 치러진다.
김홍빈 브로드피크 원정대 광주시 사고수습대책위원회는 28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회의를 갖고 김홍빈 대장의 장례 안건을 논의했다.
사고수습대책위원회는 우리나라 대표 산악인 김 대장의 업적을 기리고 가족의 뜻을 반영해 대한산악연맹과 광주시산악연맹이 주관하는 산악인장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장례위원장은 손중호 대한산악연맹 회장이 맡고, 장례위원은 대한산악연맹과 광주시산악연맹에서 구성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장례 지원을 위해 광주시·광주시체육회·광주시장애인체육회·광주시산악연맹·사단법인 김홍빈과 희망 만들기·광주전남산악연맹이 실무지원단을 구성한다.
장례 기간은 다음 달 4일부터 8일까지 5일 동안이고, 영결식은 다음 달 8일 오전 10시 염주종합체육관에서 거행된다.
분향소는 광주 염주종합체육관 1층 로비에 설치된다.
광주시와 대한산악연맹 등 주요 기관은 장례 기간에 각 기관별 홈페이지에 별도의 사이버 추모 공간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 대장은 지난 18일 오후 4시 58분(현지 시각)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북동부 브로드피크(8074m) 정상 등정을 마치고 하산하던 중 해발 7900m 부근에서 조난 사고를 당했다.
조난 소식이 알려지자 구조 헬기가 실종 추정 지점(7400m)을 수색했으나 김 대장을 찾지 못하자 지난 26일 가족의 요청으로 수색이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