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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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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이 대표는 SNS에 안철수 대표가 만나자고 하면 버선발로 나가겠다고 밝히면서도 협상 시한은 이번 주로 못박았는데요. 국민의당은 갑질이라며 반발했고 주말 사이 양당 간 막말이 오고갔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으로 더욱 고민이 깊어지게 된 안철수 대표. 결국 대선경선버스에 올라탈까요?
◇ 박재홍> 두 번째 질문. 안철수 대표. 국민의힘 대선버스에 결국 올라탈까요. 하나, 둘, 셋. 김성회 소장 X, 장경태 의원 X, 김재섭 위원 O, 장진영 변호사도 X.
◇ 박재홍> 모두가 X라고 할 때 O라고 한 김재섭 위원님 말씀해 주세요.
◆ 김성회> 위원님, 이준석 계보 아니셨습니까?
◆ 김재섭> 아닙니다. 아닙니다. 저는 아니고요. 아마 이준석 대표가 바라는 것도 아마 O라고 생각이 돼요.
◆ 장경태> 당연히 들어오는 게 유리하죠.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one of them 만들 수가 있는데.
◆ 김재섭> 솔직하게 정말 냉정하게 얘기해서 안철수 대표는 이제 갈 데가 없어요, 사실은. 왜냐하면 이미 어느 정도 후보 구도가 당 바깥에 있던 최재형 원장과 윤석열 총장은 이미 당 안으로 들어왔잖아요. 가장 유력주자라고 불리시는 분들이. 사실 이제 제3지대라고 해서 안철수 대표가 차지하는 있는 중원이 거의 사라졌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우리가 4. 7 재보궐선거 때도 그랬고 합당 논의도 계속 있었고 당시에도 더 큰 2번으로 간다. 우리가 조건 없이 합당을 한다. 안철수 대표 입으로 스스로 끊임없이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이제 와서 갑자기 또 어떤 명분을 들어서 제3지대에 남아 있겠다? 사실 그 명분이 이제는 다 떨어졌다. 왜냐하면 사실 이제 안철수 대표는 단일화를 너무 많이 하셨어요, 지금까지.
◇ 박재홍> 서울시장 최근까지.
◆ 김재섭> 단일화 전문가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단일화를 너무 많이 하셔서 이제는 단일화에 대한 피로감도 있으실 거고 이미 유력주자, 당 바깥. 국민의힘 당 밖에 계신 유력주자들이 다 당 안으로 들어온 마당에 안철수 대표가 사실 바깥에서.
◆ 장진영> 이건 당내에서 토론할게요, 당내에서.(웃음)
◆ 김재섭> 잘 아시잖아요.
◆ 장진영> 제가.
◇ 박재홍> 잘 아시잖아요. 장진영 변호사님. 안잘알.
◆ 장진영> 제가 안철수 대표에 굉장히 비판 적이라는 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러나, 그러나 그런 감정이 있는 거하고 이제 대선판을 관리하는 입장하고는 또 전혀 달라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안철수 대표가 들어올 수 없다라고 지금 얘기를 한. 아주 단적인 그림이 하나 있어요. 오늘 윤석열 후보가 이준석 대표 만나는 우리.
◇ 박재홍> 로딩 중.
◆ 장진영> 로딩 중 그 그림이 있었잖아요.
◇ 박재홍> 빈칸이 다 채워졌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최근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만나 대선주자들의 경선 준비 완료를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장진영> 빈칸을 다 채우더라고요. 거기에 큰 칸이 하나 비어 있고 반칸짜리가 하나 비어 있었는데 저는 윤석열 후보가 그 큰 하나 정도 채우고 나머지 반을 남겨놓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다 메워버리더라고요. 로딩이 끝났다는 말이에요, 로딩이 끝났다.그런데 저는 안철수 대표나 국민의당 쪽에서 볼 때 어떻게 받겠어요, 그걸. 그래서 저는.
◇ 박재홍> 마음 상한다, 그걸로.
◆ 장진영> 아무리, 아무리 비판적인 그런 게 있다고 하더라도 그건 예의가 아니다. 돌려세우는 것이다. 정말 정무적으로 왜 그렇게 한지 모르겠어요.
◆ 김재섭>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는 항상 보조배터리를 들고 다니거든요. 그것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 장진영> 그러면 하나 붙이세요, 거기다가.
◆ 김재섭> 아니, 사실 정말 두 칸이었더라고요.
◆ 장진영> 한 칸 반.
◆ 김재섭> 한 칸반이었는데 굳이 반을 메우 셔서 저도 '반칸만 메워놓지' 그 생각은 했는데 그걸 굳이 메우시더라고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드루킹 몸통배후 수사 및 대통령 진실고백 촉구 당지도부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박재홍> 장경태 의원님.
◆ 장경태> 일단 화장실 가기 전과 후가 다른 게 아닌가. 저도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 지지하는 입장은 당연히 아닙니다마는 방금 김재섭 위원님께서도 마치 갈 곳 없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세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4. 7 재보궐선거에 오세훈 시장의 승리, 국민의힘의 승리에 그래도 큰 역할을 하신 건 맞습니다. 초반에 4. 7 재보궐선거에 여론조사 분석이나 저희도 당에서 해 보면 오세훈 시장의 지지율은 극히 낮았고요. 오히려 양자 대결구도에서 경쟁력을 갖춘 후보는 사실 안철수 후보였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국민의힘의 요구와 또 야권 통합의 승리를 위해서 본인이 노력하셨으리라고 보고요. 어찌 됐건 그 부분만큼은 본인도 사실 3자 구도 가도 되거든요. 같은 당이라고 볼 수 없죠. 야권이라고 해서 같은 당은 아니기 때문에. 또 각자의 독자 생존을 위해서도 충분히 본인이 서울시장 출마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단일화에 참여하신 건 맞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저는 단일화 가면 무조건 진다, 질 수밖에 없다고 봤는데 바로 1년 전에 있었던 총선에서 국민의당은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정당으로 스스로 이제 전락을 하는데, 사실 이 지역 당협위원장을 다 원천 구성을 하고 지역구 선거까지 함께 뛰는 이 정당 선거의 국면에서와 혹은 비례만 하는 정당에서의 조직력은 분명히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사실 국민의힘 그 당시 미래통합당의 승리를 위해서 국민의당이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만약에 냈다면 더 참패했을 수도 있어요,사실 미래통합당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선에서도 분명히 국민의힘은 도움을 받은 것도 사실입니다. 3자 구도 만들 수 있었는데 양자구도로 가져간 거거든요.
총선과 바로 또 1년 뒤에 있었던 재보궐 선거에서 안철수 후보가 어찌 됐건 이 분명히 국민의힘의 주요 변수는 맞습니다. 상수까지는 볼 수 없더라도. 그러면 최소한 당대당 통합 과정에서 저희도 2014년 통합 과정에서 최소한 최고위원을 5:5로 분배한다든지 중앙위원을 분배한다든지 지역위원장을 일정 부분 양보한다든지 여러 가지 타협의 과정이 있는데 그것 자체를 국민의힘은 제가 보기에 정확하게 제가 협상 과정이 어떻게 됐는지까지는 모르겠지만 좀 대단히 고압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 박재홍> 그런데 이준석 대표 얘기는 모든 걸 다 열어놨고 당명 바꾸는 것만 빼고 다 열어놨다,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 장경태> 말은 당연히 열어놨겠죠. 행동이 열려야죠.
◇ 박재홍>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굉장히 국민의당 쪽에서 굉장히 좀 고압적으로 느낄 만한 그런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 김재섭> 그거는 고압적일 수가 없는 게 안철수 대표가 보궐선거 전에 특히 오세훈 시장이랑 단일화하는 이슈에 대해서 사실 마지막까지 약간 궁지에 몰린 것이 있었습니다. 오세훈 후보의 지지율이 막 올라가고 안철수 대표의 지지율이 지지부진하던 그 상황에서. 사실은 안철수 대표가 던졌던 것이 뭐냐 하면 '조건 없는 합당하겠다'라고 던지셨거든요. 당시에. 그것이 국민의힘이 요구했던 사안도 아니었었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먼저 스스로 선언을 한 면이 있었고 그 조건 없는 합당에 약간의 조건이 있었어요. '당원들의 동의를 얻으면'이라고 해서 저희가 보궐선거가 끝난 이후에 그러니까 오세훈 시장이 최종후보로 당선된 이후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의 합당 논의가 사실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그래서 당원들의 동의를 구하셨어요. 실제로 안철수 대표가 지역을 다 순회를 하시면서 당원의 동의를 얻었는데 몇 가지 요구사항들이 당시에 또 발생이 됐었습니다. 예를 들면 당헌당규를 바꿔라. 사실 이미 그 당헌당규는 국민의힘에서 이미 반영된 당규였었어요. 그게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넘어가면서. 사실 큰 의미가 없는 요구였다라는 것이죠.
그리고 나서 동시에 지역위원장들을 모집을 하셨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지역위원장 같은 경우에 나중에 합당에 있어서 혹시 이것이 지분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만약에 협상이 이루어지는 건 안 된다라고 국민의힘에서 비판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러면 사실 이제 와서 우리가 조건 없는 합당도 이야기했고, 지역위원장에 대해서 어떠한 요구도 하지 않겠다라는 약속이 관철이 돼야 되는데, 지금 보면 이준석 대표가 얼마 전에 본인의 SNS 계정에 쓴 내용들을 보면 지역위원장이라든지 시도당위원장이라든지 몇가지 조건들이 발생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국민의당이 그전부터 꾸준하게 이야기했던 내용이 갑자기 번복이 되니까 당연히 우리가 문제제기를 할 수밖에 없는 거죠.
◇ 박재홍> 다음 길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데 그러면 이제 안철수 대표의 고민이 제일 중요할 것 같습니다. 현재 안철수 대표의 고인은 뭘까요.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어, 내 지지율이 어디 갔지?"
◇ 박재홍> 대선주자로서의 지지율?
◆ 김성회> 그러니까 제가 혹평을 하려고 하는 건 아니고. 안철수라는 정치인이 가지고 있는 비전이나 철학 이런 것에 대해서 국민적 공감대가 별로 없고 이미지 그리고 지지율이 이분을 지탱하는 원동력이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여러 이슈에서 본인이 목소리를 굉장히 강하게 내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언론들이 불과 3개월 전하고 완전히 딴판하고 전혀 받아주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무슨 목소리를 내도 들리지 않고.
◇ 박재홍> 주목하지 않고
◆ 김성회> 주목이 안 되고 있는데 거기다 이준석 대표랑 공교롭게도 지역구가 같으세요.
◇ 박재홍> 상계동.
◆ 김성회> 이준석 대표가 그런 일로 치사하게 할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은 하지만, 어쨌든 안철수 대표의 부상이 이준석 대표에게 도움이 될 건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지난 과정에서 수많은 일로 부딪혔던 전력도 있을 테고요. 그래서 합당에 있어서 굉장히 호의적으로 대하지 않는 상태에서 안철수 대표가 밀어붙일 수 있는 건 여론이라는 원동력밖에 없는데 이 원동력을 전혀 사용할 수 없는 게 하나의 문제고요. 그리고 당내 구성은 의원이 세 분이신데 세 분 중에서 국민의힘에 들어가서도 또 국회의원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제가 누구라고 거론 안 하겠지만 저는 세 분 중에 저는 한 분밖에 안 떠올라요. 그러니까 이 국민의당 의원들도 "야, 들어와서 우리가 으쌰으쌰해서 계보를 만들어서 2024년 공천 때 우리 쪽 계보를 10명으로 만들자"라고 생각할 사람 아무도 없으니까 합당에 힘이 안 붙죠. 이런 총체적 난국이 안철수 대표의 여러 가지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 박재홍> 안철수 대표의 고민은 무엇일까. 가장 잘 알고 계시는 장진영 변호사님, 진단해 주세요. 맞습니까? 이 진단.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 & 장진영 변호사◆ 장진영> 글쎄요, 지지율을 이제 와서 그럴 정도로 안철수 대표가 둔하지는 않아요. 지지율 떨어진 건 옛날 얘기이기 때문에 한 번 더 도박을 할까. 이게 저는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에 들어갈까?
◆ 장진영> 아니죠. 아까 단일화를 여러 번 했다고 했는데 그런 베팅을 한 번 더 해야 되나, 이런 고민을 저는 하는 입장이라고 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쪽이 실제로 협상 과정에서 무리한 요구하고 있는 거 맞습니다. 말과 행동이 달라요. 지분 요구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지분 요구하고 있는 거 맞아요. 그렇게 하면 안 되죠, 사실은. 그런데 문제는 우리 국민의힘이 훨씬 덩치가 크기 때문에 사람들은 작고 약한 사람에 대한 동정감 그런 게 있단 말이에요,동정의식 같은 게. 그런데 그렇게 그런 사람을 잘못했다고 하더라도 막 몰아치면 여론을 등에 업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당의 입장은, 안철수 대표를 돌려세우는 그런 스탠스를 취하게 되면 저는 여론으로부터 상당히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런 어려움들을 국민 앞에 잘 알리고 우리는 진정성 있게 이렇게 대하고 있다,예의를 갖추고. 그렇게 돼야지 오늘 그런 것처럼 아주 존재를 무시해 버리는 그래서 등을 돌려 세우는 이런 쪽으로 가면 대선 전략, 대선을 관리하는 관리자 입장에서도 상당히 좋지 않은 전략일 수밖에 없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 박재홍> 그래요.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힘 대선버스에 올라탈 것인가. 세 분이 X표를 했고 김재섭 의원만 O를 해서 3:1로 이렇게 마무리가 됐습니다.
◆ 김재섭> 제가 맞을 겁니다.(웃음)
◆ 장경태> 사실 상수는 어찌 됐건 윤석열의 입당이었죠. 상수입니다. 그런데 그 상수를 피하기 위해서 최재형 원장도 먼저 입당을 한 거거든요. 빨리 입당해서 빨리 자리를 잡아야겠다. 그리고 국민의힘 당내 의원님들과 여러 가지 먼저 조우를 해야겠다라고 했을텐데, 사실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의 합당 과정은 사실 윤석열 의원을 합당을 압박하는 수단의 하나였다라고 보고요. 사실 합당 동력도 거의 상실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굳이 이준석 대표가 매달리면서 혹은 노력. 합당을 정말 간절히 원할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 박재홍> 이번 주 내에 또 합당 여부가 결정이 될 텐데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 이렇게 해석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