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민아. 황진환 기자배우 권민아가 의식을 찾았다고 직접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은 AOA 지민(신지민)에게 괴롭힘당한 피해자라며 허위사실 유포자들을 고소하겠다고 알렸다.
권민아는 4일 인스타그램에 "의식 차리고, 유씨의 입장문도 봤고, 성명문에 대해서 해명(?)글도 올렸지만 전 여전히 허언증이자 가해자에 정신병자인 권민아입니다. 많이들 지겹고 지루하고 제가 왜 이러나 싶으시죠. 억울해서라고 하면 믿으시겠어요. 제 잘못들 또한 그리고 도가 지나쳤던 행동과 말들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라고 썼다.
하지만 이내 "심지어 유씨의 입장문을 보고서도 입이 근질근질했으니까요. 하지만 신씨의 사건 동안 여러분들이 자초해서 수중 위로 올라왔고, 성명문이든 무차별 악플이든 모든 것들이 더 심해졌죠"라고 전했다.
지난해 7월 첫 폭로 이후 일관되게 AOA 시절 리더 신지민에게 괴롭힘당했다고 주장해 온 권민아는 이번 글에서도 "피해자입니다. 4~5명 중에 한 명인 가장 오래 버틴 피해자요. 허언증 아닙니다. 단지 우울증이 심하다고 밝힌 적 있구요. 조현병, 조울증 아닙니다"라고 강조했다.
권민아는 "이번에 가장 심각한 사태로 인해서 허위사실 유포하신 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차라리 무차별 욕이 괜찮습니다. 차라리요. 이미 소속사에서도 저도 많은 자료를 모아 두었고, 캡처를 해놨으니 지우실 생각은 하지 말아주세요. 어차피 확신했던 여러분들의 말들이니까요. 무엇이 진실이며 무엇이 허위사실 유포라는 것인지 고소로 인해서 다 그냥 밝히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죄송합니다. 매번 요란스럽고 소란스럽게 굴어서. 하지만 당사자가 하루만이라도 되어보신다면 차마 그런 말이 나올 거라곤 생각 안 합니다. 많이 힘들었고, 힘이 듭니다"라고 남겼다.
2012년 데뷔한 여성 아이돌 그룹 AOA의 멤버였다가 2019년 탈퇴한 권민아는 지난해 7월 인스타그램에 여러 개의 글을 올려 AOA 리더인 지민에게 오랜 시간 괴롭힘을 당해 약을 먹고 극단적 시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지민은 사과문을 올린 후 AOA를 탈퇴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했으나, 권민아는 올해도 공개 글을 올려 지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요구했다.
지난 6월에는 한 남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 교제를 인정했으나, 이후 해당 남성의 여자친구 친구와, 여자친구가 차례로 글을 올려 두 사람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폭로해 논란이 불거졌다. 여자친구 친구의 문제제기 때만 해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강력히 부인했고 고소 예고까지 한 권민아는 여자친구가 직접 피해를 호소하자 얼마 지나지 않아 잘못을 인정하는 글을 올렸다.
지민 등 다른 멤버들은 물론 직접 연인이라고 밝힌 남성 유모씨를 향한 비난, 사생활 언급, 지나친 표현 등으로 비판받은 권민아는 SNS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자필로 긴 글을 올렸고 지난달 29일 극단적 시도를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