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S' 발표 영상 캡처. CJ ENM 제공CJ ENM이 음악을 바탕으로 한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 재산권) 생태계 확장을 통해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CJ ENM은 김현수 전 컨벤션라이브국장을 음악콘텐츠본부장으로 선임했다. 김 신임 본부장은 "우리는 이미 케이콘(KCON),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 등으로 성공의 노하우와 DNA를 가지고 있다"라며 "세계적 수준의 음악 기반 IP 생태계 확장 시스템(Music Creative ecoSystem, 이하 MCS)을 통해 음악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MCS를 △IP 기획력 △플랫폼 △매니지먼트 세 가지 역량을 강화해 음악 사업을 성장시키고, 음악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IP를 기획 운영하는 한편 각 역량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업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 이 역량들을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로 확장해, 명실공히 음악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자"라고 전했다.
CJ ENM이 운영하는 음악 전문 채널 엠넷은 콘텐츠 투자를 확대해 기획력과 연출력을 갖춘 초격차 크리에이티브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기획 개발 프로세스를 선진화하고 IP의 확장성·대중성·트렌드를 고려해 콘텐츠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한다.
PD 육성 로드맵을 바탕으로 PD들이 자유롭게 창의력을 펼칠 기회를 보장한다. 방송 제작 경력 만 2년 이상의 경력 PD도 공개 채용하는 등 미래 인재 확보에도 나선다.
CJ ENM 김현수 신임 음악콘텐츠본부장. CJ ENM 제공
디지털 플랫폼 '엠넷 맥스'(Mnet max)도 론칭한다. 김 본부장은 "팬데믹으로 인해 음악 산업에도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어, 미래 시장 대응을 위해서는 신속한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엠넷 맥스는 내년 상반기 중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흩어져 있던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 원펙트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블루, 오프더레코드 등 산하 레이블을 통합해 '웨이크원'(WAKEONE)을 출범한다. 다비치, 아이즈원 출신 조유리, 호피폴라 하현상, 로이킴, 티오원(TO1) 등이 소속돼 있다.
사전 기획·캐스팅·트레이닝·제작·마케팅·매니지먼트에 이르는 풀 밸류 체인(가치사슬, 기업이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해 부가가치가 생성되는 일련의 과정)을 구축해 역량 있는 아티스트를 더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CJ ENM은 현지 파트너사 확보·공동 제작·거점 확보·IP 확대라는 4단계 로드맵을 수립하고 전 세계 톱2 음악 시장인 미주와 일본 시장을 집중 공략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남성 아이돌 그룹 제이오원(JO1)을 데뷔시켰고, 미주 시장에서는 엠넷이 기획·개발하고 남미 지원자들이 출연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을 활발히 논의 중이며, 미국 내 영향력 있는 파트너사와의 협업도 구체화하고 있다는 게 CJ ENM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