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시나가와역의 출근길 인파. 연합뉴스일본에서 온도관리 부실로 코로나19 백신 7천 회분이 폐기됐다고 NHK가 9일 보도했다.
기업과 대학 등을 중심으로 한 '직역 접종'에서 이같은 폐기사태가 발생했다.
직역 접종은 지난 6월부터 1천 명 정도를 접종할 수 있는 기업 등에서 시작해 현재까지 2300군데에서 772만여 회의 접종을 마쳤다.
이 가운데 7210회분이 냉동고 오류나 전원연결 오류 등 적절한 온도 관리가 되지 못해 버려졌다.
또 백신을 해동했지만 접종 직전에 예약을 취소하는 등 사유로 810회분을 유통기한 내에 접종에 사용하지 못하면서 폐기해야 했다.
후생노동성은 백신을 폐기한 기업 등 이름을 처음으로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우편 발송된 일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권. 연합뉴스온도관리 부실 등으로 백신이 폐기된 접종 장소에서는 전원 접속 부분을 테이프로 고정하거나 예약 취소자 대신 접종 받을 사람을 미리 확보하는 등 재발 방지책을 마련했다.
후생노동성은 "귀중한 백신을 폐기하지 않도록 이번 발표 사례를 참고해 접종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