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토 미우 선수의 금메달을 깨무는 가와무라 나고야 시장. ANN 보도 캡처나고야 시장이 일본 여자 소프트볼 대표팀 선수의 금메달을 깨물어 거센 비판을 받는 가운데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선수의 메달을 바꿔주기로 결정했다.
12일 민영방송사 뉴스네트워크인 ANN과 NNN 등에 따르면, 가와무라 다카시 일본 나고야 시장은 지난 4일 시청에서 지역 출신 소프트볼 선수인 고토 미우를 초대해 금메달 획득 축하 행사를 열었다.
선수가 금메달을 가와무라 시장 목에 걸어주자, 시장은 마스크를 벗고 금메달을 이로 깨물었다. 이 장면이 공개되면서 가와무라 시장은 큰 비판을 받았다.
고토 선수가 소속된 도요타 자동차는 "선수에 대한 경의와 찬사, 또 감염 예방에 대한 배려가 느껴지지 않아 매우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가와무라 시장은 "그때는 매우 친근한 느낌이어서 (이런 문제를) 상상 못했다"면서 "보물이기 때문에 배려가 부족했고 죄송하고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해당 메달을 교환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조직위가 예비로 갖고 있던 메달로 바꿔주기로 결정했다. 또 메달 교환에 드는 비용은 가와무라 시장에게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