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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金 2관왕' 김제덕, '살림남2'서 할머니와 감동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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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金 2관왕' 김제덕, '살림남2'서 할머니와 감동 상봉

    21일 방송한 KBS2 '살림남2'에는 2020 도쿄올림픽 양궁 국가대표로 금메달 2관왕을 기록한 김제덕 선수가 나왔다. '살림남2' 캡처21일 방송한 KBS2 '살림남2'에는 2020 도쿄올림픽 양궁 국가대표로 금메달 2관왕을 기록한 김제덕 선수가 나왔다. '살림남2' 캡처2020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금메달 2관왕을 차지한 김제덕 선수가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예능에 출연했다.

    김제덕 선수는 21일 방송한 KBS2 '살림남2'에 출연해 근황과 일상을 공개했다. 올림픽을 마치고 가장 하고 싶었던 것으로 '할머니 만나기'라고 답한 김제덕 선수는 아버지와 함께 할머니가 계신 요양병원을 찾았다. 약 두 달 만에 방문하는 것이었다.

    김 선수는 "할머니와의 추억 중 하나가 금메달 따서 살아계실 때 목에 딱 걸어드리기로 한 거다. 제가 약속을 지켰다는 게 저도 너무 자랑스럽다고 생각한다. 너무 좋았다.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상상 이상으로 좋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깊게 들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이 되지 않아 할머니를 칸막이 사이에서 봐야 했지만, 김 선수는 금메달 두 개를 간호사를 통해 전달했다. 김 선수의 할머니는 "최고야. 너 (경기)할 때 그냥 울었어. 할매 많이 울었어"라며 "최고다. 우리 제덕이 장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옆에 있던 김 선수의 아버지가 눈물을 흘렸다.

    김 선수는 두 번째로 할아버지 묘지에 갔다. 2017년 10월에 돌아가셨는데 당시 중1이었던 김 선수는 작은 슬럼프와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경기력에도 영향이 갔다고 털어놨다.  

    또한 '살림남2'에서는 김 선수가 금의환향한 모습도 담겼다. 경북 예천 경북일고에 재학 중인 김 선수는 등굣길 버스에서 승객들의 박수와 환대를 받았다. 승객들은 "제덕이 영웅이다, 영웅", "잘생겼다"라고 말했다. 김 선수는 "갑자기 박수치셔서 약간 부담스러우면서 부끄러운… 쑥스러웠다"라고 밝혔다.

    버스 기사는 다른 학교 학생들이 버스에 타자 "제덕이 오빠 탔어요, 여기"라고 크게 말해 김 선수는 단번에 시선을 잡아끄는 주인공이 됐다. 금세 버스 안은 웅성거림으로 가득 찼고 그는 박수를 받으며 하차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김제덕 선수가 출연한 '살림남2' 215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9.4%였다. 가장 시청률이 높았던 '최고의 1분'은 버스에 탄 김 선수를 다른 학생들이 알아보는 장면으로 12.6%까지 치솟았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김제덕 선수의 학교생활이 펼쳐질 예정이다. KBS2 '살림남2'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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