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황진환 기자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전체 50%를 넘어선 가운데 60~70대의 1차 접종률은 91.7%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최근 세 달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중 93.4%가 백신 미접종자였다며 접종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23일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1회 이상 실시한 사람이 2591만685명으로 전 국민의 50.5%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중 접종완료자는 1156만5121명으로 전 국민의 22.5%에 해당한다.
연령별 접종률은 1차 접종 기준 60~70대가 91.7%로 가장 높았다. 80세 이상은 81.8%며 7월 마지막주부터 접종이 시작된 50대는 76%가 1차접종을 완료했다.
추진단은 현재 18~49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이 진행중이라며 다음달 18일 오후 6시까지 추가 예약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추진단 배경택 상황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직까지 예약을 못한 분들은 예약에 동참해 접종을 꼭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백신을 맞을 경우 사망이나 중증화를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는 게 추진단의 설명이다.
서울 양천구 예방접종 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추진단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지난달 24일까지 발생한 확진자 총 6만 5347명 중 백신 미접종자가 93.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차 접종자는 5.2%, 접종완료자는 1.4%였다.
같은 기간 위중증 및 사망자는 1415명이었으며 이중 백신 미접종자가 91.3%를 차지했다. 1차 접종자는 8.1%, 접종완료자는 0.6%로 낮게 나왔다.
특히 60대 미만의 경우 확진자의 98.6%가 미접종자로 나타나 대부분을 차지했다. 1차 접종자는 1.2%, 접종완료자 0.3%였다.
60대 이상은 미접종자가 84.4%로 나타났다. 1차 접종자는 14.6%, 접종 완료자는 1%였다.
한편 이날부터 국제항해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이는 국내 단기 체류로 인해 18~49세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어렵거나 접종일정을 맞추지 못하는 내국인 선원에 대한 예방접종이다. 장기간 선상 생활과 3밀(밀집·밀접·밀폐) 환경으로 집단발생 위험이 높아 별도 접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접종 대상자는 약 1만명이며 지정된 보건소 및 접종센터에서 이날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접종받을 수 있다.
접종 장소는 부산, 인천, 전남(여수·목포) 지정 보건소 5곳, 예방접종센터 14곳이다.
백신은 30세 이상의 경우 얀센 백신, 3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