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2022 KBO리그 신인 1차 지명에 마산용마고 포수 박성재 선수를 선택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NC의 2022 신인 1차 지명을 받은 박성재 선수. NC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8개 구단이 24일 나란히 내년 신인 1차 지명 선수를 선발했다. 삼성과 한화는 오는 30일 지명한다.
디펜딩 챔피언 NC는 마산용마고 포수 박성재(18)를 지명했다. 박성재는 수비 기본기가 좋고 강한 어깨와 안정적인 송구 동작, 우수한 송구 회전력으로 도루 저지율이 높은 유망주라는 평가다. NC는 "투수 리드와 타격에서도 꾸준히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호평했다.
박성재의 롤 모델은 NC 주전 포수 양의지. 고교 3학년 동안 양의지의 등 번호인 25번을 달았다는 박성재는 "양의지 선수의 뒤를 잇는 NC의 포수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산은 서울고 좌완 이병헌(18)을 선택했다. 185㎝, 88㎏ 조건의 이병헌은 최고 시속 151㎞의 빠른 공과 함께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던진다. 두산은 이병헌이 지난달 28일 좌측 팔꿈치 뼛조각 수술과 이달 11일 내측 측부 인대 수술을 받았지만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선수로 판단해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유신고 우완 박영현(18)을 선발했다. 시속 140㎞ 중후반대 직구와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박영현에 대해 이숭용 kt 단장은 "고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꾸준히 주목을 받았던 연고지 유망주"라면서 "향후 kt 투수진에서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LG는 선린인터넷고 좌완 조원태(18)를 지명했다. 조원태는 186㎝, 88㎏의 좌완 정통파로 올해 고교 리그 8경기 25⅔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3.15, 43탈삼진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8㎞다. 백성진 LG 스카우트팀장은 "투구 매커니즘이 좋고 빠르고 힘 있는 직구를 던지며 변화구 구사 능력이 좋고 마운드에서 공격적인 투구 성향을 가진 투수"라면서 "안정된 제구력과 경기 운영에 장점이 있어 즉시 전력에 가까운 기량을 보인다"고 말했다.
키움히어로즈가 2022년 KBO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 선수로 성균관대 우완투수 주승우를 지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1차 지명된 주승우. 키움키움은 8개 구단 중 유일하게 대졸 신인을 찍었다. 성균관대 우완 주승우(21)로 서울고를 거쳐 현재 최고 시속 152㎞의 공을 던진다. 키움은 "대학 입학 후 꾸준한 기량 증가를 보이며 대학 최고의 우완 투수로 성장했다"면서 "변화구 구사 능력과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경기 운영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주승우는 "4년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KIA는 광주동성고 내야수 김도영(18)을 찍었다. 당초 150km가 넘는 파이어볼러 광주진흥고 문동주도 물망에 올랐지만 제 2의 이종범으로 기대를 모으는 김도영을 선택했다. KIA는 김도영에 대해 "정확한 타격 능력은 물론 빠른 발, 안정적 수비 등을 갖춘 '완성형 내야수'로 평가받는다"면서 "특히 홈에서 1루까지 3.96초 만에 도달할 정도로 스피드와 순발력이 압도적"이라고 호평했다.
롯데는 개성고 우완 이민석(18)을 지명했다. 이민석은 189㎝, 97㎏의 체격에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강속구를 던진다. 김풍철 롯데 스카우트팀장은 "우수한 신체 조건뿐 아니라 투수에게 중요한 유연성을 갖춘 선수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유형"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창단한 SSG는 최초 1차 지명 선수로 인천고 투수 윤태현을 뽑았다. 190㎝, 88㎏의 체격에서 최고 시속 143㎞ 직구를 던지는 사이드암으로, 2학년이던 지난해 인천고의 봉황대기 첫 우승을 이끌었다. 고교 최고 투수에게 주는 '최동원상'을 받았다.
삼성과 한화는 이날 1차 지명 신인을 뽑지 않았다. 오는 30일 전체 연고 지역 선수를 대상으로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