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양효진이 24일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블로킹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의정부=KOVO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의 주전 센터였던 '거미손' 양효진이 엄청난 높이를 뽐내며 현대건설의 컵대회 4강을 이끌었다.
양효진은 24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조별 리그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양 팀 최다 16점을 몰아쳤다. 세트 스코어 3 대 1(16-25 25-19 29-27 25-20)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날 양효진은 블로킹을 무려 10개나 잡아냈다. 컵대회 개인 통산 최다 기록. 황민경(15점), 정지윤, 황연주(이상 11점), 고예림, 이다현(이상 9점)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2연승을 달리며 남은 조별 리그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4강을 확정했다. 현대건설은 전날에도 흥국생명을 3 대 1로 눌렀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2세트 듀스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역전패를 안았다. 김주향(16점), 표승주(14점), 최정민(12점)이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