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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하다 '신유빈이다!' 신기해요" 탁구 신동, 인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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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하다 '신유빈이다!' 신기해요" 탁구 신동, 인기 폭발

    신유빈이 18일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무주=대한탁구협회신유빈이 18일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무주=대한탁구협회
    17살 탁구 신동 신유빈(대한항공)이 올림픽에 이어 세계선수권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신유빈은 18일 전북 무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 세계선수권대회 파이널스' 대표 선발전 여자부 경기에서 6연승을 질주했다. 남은 1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이번 선발전 3위까지 주어지는 태극 마크를 확보했다.

    이날 신유빈은 3경기 모두 4 대 0 완승을 거뒀다. 여자부 풀 리그 4, 5차전에서 이시온(삼성생명)과 양하은(포스코에너지)을 완파하더니 6차전에서 유은총(미래에셋증권)까지 4 대 0으로 돌려세웠다.

    이번 선발전은 오는 11월 23~29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2021 세계선수권대회 파이널스 출전 선수를 뽑는다. 남녀부 세계 상위 랭커 2명씩을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3명씩을 선발한다.

    신유빈은 6전승으로 승점 12를 얻어 최소 3위 이내에 든다. 전날 신유빈은 소속팀 선배 이은혜와 경기에서만 4 대 2로 이겼을 뿐 나머지는 모두 4 대 0의 압도적 완승을 거뒀다.

    이미 신유빈은 지난해 6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선발전에서 만 14세 11개월의 나이로 한국 탁구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도쿄올림픽 선발전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한국 탁구 최연소 올림픽 출전 기록을 세웠다.

    도쿄올림픽에서 신유빈은 비록 메달은 얻지 못했지만 세계 강호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세계선수권 선발전에서도 선배들을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차세대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신유빈(오른쪽)이 18일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 경기 도중 김경아 대한항공 코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협회신유빈(오른쪽)이 18일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 경기 도중 김경아 대한항공 코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협회
    경기 후 신유빈은 "세계선수권 가는 기분보다는 올림픽 끝나고 선발전을 잘 마무리했다는 거에 다행이고 마음이 편안하다"고 홀가분한 소감을 밝혔다. 화제가 된 경기 중 '삐약' 함성을 자제한 데 대해서는 "조금 체력이 달리는 게 있었고 선발전은 풀 리그라 체력 분배를 했다"면서 "올림픽은 1승이 중요하기에 (함성을 지르는 등) 좀 달랐다"고 말했다.

    올림픽을 치르며 성장한 게 있을까. 신유빈은 "(올림픽을) 한번 경험했으니 두 번째는 무조건 메달을 따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큰 무대는 1승이 어렵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될 때까지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면서 "공격력 키워야 세계적 선수들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는 걸 느꼈다"고 덧붙였다.

    자신으로 인해 탁구 인기가 올라간 점에 대해서는 기쁘면서도 책임감이 적잖다. 신유빈은 "택배 기사 분들이 알아보고 사진을 찍어달라더라"면서 "오토바이로 지나가면서도 '신유빈이다' 알아보니 신기했다"고 귀띔했다. 이번 선발전 유튜브 중계 등 동시 접속자가 1600명이 됐다는 말에 신유빈은 "헐… 탁구가요?"라고 놀라면서도 "응원해주는 팬들 위해 이번 세계선수권은 뛰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열심히 하자는 마음, 부담보다 탁구가 인기가 많아지면 다른 선수도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프로 무대에 진출하는 각오도 다졌다. 신유빈은 "많은 경기를 치르고 선수들을 만나면서 우선 경험을 쌓아야 할 거 같다"면서 "다른 선수를 연구할 때가 아니고 내가 잘 해야 하는 상황이고 나를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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