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연합뉴스아스널이 휘청이고 있다.
아스널은 28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대5로 패했다. 개막 후 3경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한 채 3연패를 당했다.
아스널이 3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서 최하위(1부리그 기준)에 머문 것은 1974년 10월25일 이후 처음이다. 또 개막 3연패 역시 1954-1955시즌 이후 처음이다.
개막 3경기 골득실 -9를 기록한 것도 2003-2004시즌 울버햄프턴에 이은 두 번째 불명예 기록이다.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등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시즌 초반부터 애를 먹고 있는 상황. 하지만 마르틴 외데고르를 완전 이적시켰고, 오바메양과 라카제트도 코로나19에서 돌아오는 등 더는 변명거리가 없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경질설이 일찌감치 나돌고 있지만,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달라진 점은 보이지 않았다.
전반 7분 일카이 귄도안, 전반 12분 페란 토레스에게 연속 실점했다.
전반 35분에는 그라니트 자카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2016-2017시즌 이후로 한정하면 프리미어리그 최다 퇴장(4회)이다. 페르난지뉴(맨체스터 시티), 다비드 루이스와 동률. 자카의 퇴장과 함께 수적 열세에 놓였고, 후반에만 3골을 더 내줬다.
개막 3경기 0골 9실점 3연패.
아르테타 감독은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다. 패한 3경기를 돌아보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부상 중인 선수들이 돌아오기를 바란다. 우리는 결과가 필요하다"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