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연합뉴스'박항서 매직'에게도 첫 최종예선의 벽은 높았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7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2차전에서 호주에 0대1로 졌다. 지난 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1차전 1대3 패배에 이은 2연패다.
베트남은 아시아 2차 예선 G조를 5승2무1패 승점 17점 2위로 통과했다. 베트남 역사상 최초의 최종예선 진출. 2017년 10월 부임해 베트남의 축구 열풍을 불러일으킨 '박항서 매직'이었다.
하지만 최종예선은 녹록치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 1차전에서는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패했다. 후반 수비수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뒤 페널티킥을 포함 내리 3골을 내줬다.
2차전 상대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5위 호주. 베트남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지만, 호주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전반 28분에는 비디오 판독(VAR)을 거쳤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후반 막판 슈팅도 옆그물로 향했다.
전반 43분 결승골을 내줬다. 체격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크로스 상황에서 라이언 그랜트의 높이에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