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선수들 단체사진. 페퍼저축은행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제7구단 페퍼저축은행이 공식 창단식과 함께 이번 시즌 V-리그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페퍼저축은행은 30일 오후 3시 광주광역시청 대회의실 창단식을 가졌다. 여자 배구팀이 창단한 것은 10년 만이다.
초대 주장 레프트 이한비(25)는 홈 유니폼인 빨간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를 입고 행사장에 나섰다. 리베로 유니폼은 파란색, 원정 유니폼은 하얀색이다.
초대 사령탑을 맡은 김형실 감독은 창단식에서 "솔직히 말씀드려서 10년 만에 프로 여자배구단이 창단된 것에 대해 팀 감독으로서 감회도 새롭고 기쁘기다"며 "부담스러움의 무게를 어깨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젊은 선수들과 패기 넘치는 신나는 배구를 하겠다"며 오는 19일 광주 염주종합체육관 홈에서 열릴 KGC인삼공사와 첫 경기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주장 이한비는 "일단 이렇게 좋은 자리에 서게 돼 감사드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코트에서 좋은 모습과 열정과 패기 넘치는 모습 많이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창단식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중국 리그로 떠난 배구 여제 김연경(33, 상하이)도 영상을 통해 인사를 전했다. 김연경은 "어려운 시기 창단해 주셔서 같은 배구인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페퍼저축이 더욱더 좋은 팀으로 발전하길 기원하겠다"면서 창단을 축하했다.
페퍼저축은 지난달 7일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신생팀 우선지명 권한으로 대구여고 박사랑을 비롯 총 7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최종 16명의 선수 구성을 완료한 페퍼저축은 오는 1일과 2일 광주체고, 목포여상 등과 염주체육관에서 연습경기와 합동훈련을 할 예정이다.
2021-2022시즌 V-리그 첫 경기는 오는 19일 홈에서 열릴 인삼공사전이다. 페퍼저축은 22일 홈에서 GS칼텍스와 한 차례 더 경기한 뒤 29일 한국도로공사와 첫 원정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