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4일 오후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도쿄(일본)=사진공동취재단국내 지상파 방송사들이 올림픽과 비교해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중계를 여전히 부실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1일 공개한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폐막한 2020 도쿄 패럴림픽의 경우 국내 지상파 3사의 중계 시간 총합은 3천515시간이었다.
이는 도쿄올림픽(4만8400시간)과 비교하면 7.3% 수준이었다.
3사 중 공영방송인 KBS 중계가 1925시간으로 가장 길었으나 대부분 방송이 시청자가 적은 자정 이후로 편성돼 '구색 맞추기'에 가까웠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리우 패럴림픽 때보다는 중계가 늘었지만, 올림픽과 비교하면 아직 매우 아쉬운 수준"이라며 "방송사들이 장애인 체육 활성화와 패럴림픽 시청권 향상에 관심을 두고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주무 부처인 문체부와 방통위가 함께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