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 기기.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스마트이미지 제공병원에서 MRI 촬영을 하던 환자가 갑자기 기기 안으로 빨려 들어온 10kg이 넘는 산소통에 끼여 숨졌다.
김해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8시 25분쯤 김해 한 병원에서 MRI를 촬영 중이던 A(60)씨가 갑자기 빨려 들어온 산소통에 수레와 산소통에 몸이 끼이면서 끝내 숨졌다.
산소통은 높이 128㎝에 무게는 10㎏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MRI 기기가 작동하자 기기의 강한 자성에 2m 옆에 세워둔 금속제 산소통이 A씨에게 날아가 머리와 가슴 등을 강하게 압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A씨는 상체 가슴 쪽에 세로로 산소 호흡통에 눌린 흔적이 보인다"고 밝혔다.
A씨는 위독해 산소 공급이 필요한 환자였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경찰은 사고가 난 MRI실에 CCTV는 없었다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의료진의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