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 SSG 최정이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통산 400홈런을 친 뒤 기념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400홈런 기록은 이승엽 선수 이후 역대 2번째다. 연합뉴스프로야구 SSG 거포 최정이 '국민 타자' 이승엽(은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최정은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와 원정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회 1점 홈런을 날렸다. 3 대 4로 뒤진 가운데 상대 선발 보 다카하시의 6구째 시속 148km 속구를 통타했고, 높은 포물선을 그린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통산 400번째 홈런이다. 최정은 2005년 데뷔 후 17시즌 1907경기 만에 400개 아치를 그려냈다. 2017년 은퇴한 이승엽(467홈런) 이후 두 번째 기록이다.
최정은 또 올 시즌 32호 홈런을 날려 이 부문 공동 1위를 유지했다. NC 나성범도 kt와 경기에서 32호 홈런을 터뜨려 4 대 2 승리에 힘을 보탰다.
다만 최정의 홈런에도 SSG는 4 대 5 패배를 안았다. KIA는 황대인의 3점 홈런과 6회말 최원준의 결승타로 승리했다.
SSG는 단독 5위에서 공동 5위를 허용했다. NC와 함께 키움도 LG를 5 대 4로 누르며 SSG까지 세 팀이 5할 승률이 됐다.
두산은 삼성과 대구 원정에서 5 대 0 완승을 거뒀다.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가 7이닝 10탈삼진 4피안타 무실점 역투로 14승째(5패)를 따냈다. 미란다는 탈삼진 221개와 함께 평균자책점 2.29로 1위를 질주했다. 1996년 주형광(당시 롯데)과 역대 탈삼진 2위 타이를 이룬 미란다는 2개만 추가하면 1984년 최동원(당시 롯데)의 역대 최다 탈삼진(223개)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