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결승에 올라간 알힐랄 선수들. 연합뉴스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 먼저 도착했다.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21 ACL 동아시아지역 4강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 경기의 승자는 다음 달 23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알힐랄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알힐랄은 이날 오전(이하 한국 시간) 사우디 리야드의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ACL 서아시아지역 4강에서 같은 사우디 리그 소속 알나스르에 2 대 1로 이겼다.
2019년 이후 2년 만에 대회 결승에 오른 알힐랄은 준우승을 차지한 2017년부터 최근 5년 사이 세 번이나 대회 결승에 진출하며 아시아 축구 강자의 면모를 뽐냈다. 알힐랄의 수비수 장현수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결승 진출을 도왔다.
알힐랄은 전반 17분, 무사 마레가의 선제골 앞서갔다.
알나스르는 전반 종료 직전 왼쪽 수비수 알리 라자미가 마레가에게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빠졌다. 그러나 알나스르는 후반 5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안데르송 탈리스카의 헤딩골로 균형을 맞췄다.
결승골은 후반 26분 터졌다. 알힐랄 살렘 알다우사리가 찬 공이 상대 수비수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알힐랄은 2 대 1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결승전 티켓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