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다이노스와 SSG랜더스의 경기. 8회말 1사 1,3루에서 최정이 동점 3점포를 터뜨렸다. SSG랜더스KBO 리그 역대 두 번째로 400홈런을 달성한 SSG 최정이 또 한 번 해냈다.
최정은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와 홈 경기에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4 대 7로 뒤진 8회말 1사 1, 3루에서 통렬한 3점 홈런을 날리며 7 대 7 무승부를 이끌었다.
연이틀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최정은 KIA와 광주 원정에서 4회 1점 홈런을 날려 이승엽(은퇴·467홈런) 이후 두 번째로 통산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그러더니 다음 날에는 팀을 구해낸 값진 아치를 그린 것이다. SSG는 전날 최정의 홈런에도 3연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자칫 SSG는 이날 4연패로 7위로 떨어질 수 있었다. 그러나 최정의 홈런 속에 비기며 62승 62패 13무로 NC(63승 63패 8무)와 공동 6위를 형성했다. 이날 LG를 6 대 5로 누른 키움이 SSG, NC와 공동 5위에서 단독 5위(66승 65패 6무)로 올라섰다.
최정은 이날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1위(33개)로 올라섰다. 전날까지 공동 1위였던 NC 나성범(32홈런)을 1개 차로 제쳤다.
공동 5위 대결은 치고 박는 난타전이었다. NC의 초반 기세가 좋았다. NC는 1회초부터 무려 5점을 뽑아냈다. 1회초 2사에서 나성범과 양의지가 연속 안타를 치며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애런 알테어가 1타점 2루타로 선제점을 올렸다. 이후 노진혁, 정진기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하지만 SSG도 곧바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1회말 2사 1, 2루에서 한유섬이 우중간 3루타로 2점을 추격했고, 박성한의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NC는 3회초 1점을 더해 3점 차로 달아났다. 선두 타자 김주원이 SSG 불펜 이태양의 6구째 포크볼을 노려쳐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그러자 SSG도 3회말 솔로포로 응수했다. 선두 타자 오태곤이 NC 선발 신민혁의 3구째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그러나 NC는 6회초 나성범의 2루타와 알테어가 적시타로 7 대 4로 앞서갔다.
하지만 SSG에는 거포 최정이 있었다. 8회말 선두 타자 추신수의 2루타, 최주환의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었고, 최정이 NC 마무리 이용찬의 2구째 직구를 두들겨 동점 스리런포를 만들며 이날의 영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