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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20% 한시적 인하…휘발유 리터당 164원↓

국회/정당

    유류세 20% 한시적 인하…휘발유 리터당 164원↓

    당정 협의 결과

    휘발유 164원, 경유 116원, LPG부탄 40원 인하
    하루 40km 운전자, 월 2만원 기름값 절약 전망
    정부 검토안은 15% 수준이었지만 민주당 요청

    정부가 유류세 20%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22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모습. 황진환 기자정부가 유류세 20%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22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모습. 황진환 기자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최근 기름값 급등에 대응해 유류세 20%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역대 최대 규모 인하 조처다.

    당정은 26일 국회에서 개최한 협의회 결과 휘발유·경유·LPG부탄에 대한 유류세 20%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휘발유는 리터당 164원, 경유 116원, LPG부탄은 40원씩 내려간다.

    애초 정부 검토안은 역대 최대치와 같은 15% 인하 수준이었지만 당의 추가 요청을 정부가 수용하면서 인하 폭이 커졌다고 민주당은 설명했다.

    인하 기간은 이날 오전 관계기관 장관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인데 6개월 정도 이뤄진다고 한다. 다음 달부터 내년 4월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하루 40km 정도 운행하는 운전자의 경우 월 2만원 정도 기름값이 절약될 것으로 보인다. 유류세 전체로는 2.5조원 수준이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물가대책 관련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물가대책 관련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정은 아울러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할당 관세율은 현재 2%에서 0%로 내리기로 했다.

    또 가스요금을 비롯한 공공요금은 연말까지 동결 원칙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최근 국제유가가 80불대까지 상승하고 휘발유 가격도 1700원 중반까지 올라 가계와 기업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당정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국내 추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엄중하게 인식했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역시 회의 전 모두발언에서 "우리의 경우 선진국보다 낮은 수준이긴 하나 민생과 직결된 생활 물가 안정이란 점에서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연간 물가 수준이 2% 초반에서 안정적 관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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