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황선홍 감독이 23세 이하(U-23) 대표팀 데뷔 무대를 3연승으로 마무리했다.
비교적 약체들과 만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이렇다 할 문제 없이 3연승으로 통과했지만, 내년 6월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과 9월 예정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위한 숙제도 남긴 대회였다.
황선홍 감독은 10월31일 싱가포르와 H조 3차전을 5대1로 승리한 뒤 "짧은 소집 기간과 더운 날씨에도 선수들이 의지를 가지고 최선을 다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코칭스태프와 지원스태프도 같은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한 덕분"이라면서 "선수들과 스태프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예선 상대는 필리핀, 동티모르, 싱가포르. 한국보다 한 수 아래 팀이었다. 3경기를 치르면서 14골을 터뜨렸고, 단 1골만 내주는 완승이었다.
황선홍 감독은 당장의 평가보다 내년을 내다봤다.
황선홍 감독은 "아무래도 조 편성 자체가 약팀들과 이뤄졌다. 문제는 우리 팀이다. 이제 팀을 맡아서 시작하는 단계이기에 시간이 필요하다. 앞으로 팀을 잘 만들어야 한다. 내년 6월에는 더 경쟁력이 있는 팀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같은 방향으로 가자는 콘셉트로 시작했는데 선수와 스태프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준비했고, 대회에 임했던 것은 긍정적이다. 속도감을 많이 생각했는데 짧은 시간에도 전환 속도는 상당히 긍정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너무 서두르기보다 차분하게 팀을 만들어가겠다"면서 "기술적인 것은 차후 문제다. 선수 풀에 대해 올해 안으로 윤곽을 잡는 것이 급선무다. 그 후 조직력 등 여러 측면을 하나씩 만들어야 한다. 모든 선수들을 파악애 인재 풀을 구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