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설훈 의원과 인사하는 모습. 이재명 캠프 제공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일 설훈 의원 등 이낙연계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당 선거대책위원회에 이낙연계 의원들이 대거 포진된 가운데 경선 기간 동안 쌓인 앙금을 풀고 '원팀 정신'을 다지기 위한 자리였다고 한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이재명 '저격수'로 불린 설 의원 외에도 홍영표·김종민·신동근·이병훈 의원 등 이낙연 캠프 핵심 인사들이 참여했다.
이 후보와 이낙연계 의원들은 소맥을 주고 받으며 "이번 대선은 중도층 싸움"이라는 데 공감하고 지지 외연을 확보하자고 결의를 모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후보와 날을 세웠던 설 의원은 김대중 정부 시절을 언급하며 허심탄회하게 이 후보에게 여러 조언을 했다고도 한다. 이 후보도 "최선을 다 하자"고 화답했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사회불평등과 양극화에 대한 민주당 정책과 기본소득이 다소 상치될 수 있다는 문제 의식이 공유되면서 태스크포스(TF) 설치 필요성도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의 공약이었던 '아동소득 18세까지 확대'도 자신의 문제의식과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후보는 2일 김영주·안규백·이원욱·김교흥 의원 등 정세균계 의원들과도 회동을 갖고 내부 통합 행보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