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미국 국방부 제공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북한 내부 격변사태 발발 가능성을 일축했다.
밀리 의장은 3일(현지시간) 애스펀연구소가 주최한 안보포럼 행사에 참석해 참여자들로부터 국내외 안보 현황에 대해 질문을 받고 그에 대해 답했다.
북한과 관련해서는 '내부 안전, 지휘 및 통제 수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최근 미국의 타블로이드 신문에서 제기한 쿠데타 가능성을 염두에 둔 질문으로 보인다.
밀리 의장은 "현시점에 북한 정부는 안정적이고, 그들의 군대와 시스템, 무기에 관해 잘 통제하고 있다"며 "그들로부터 우발적인 어떤 일이 생길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그들은 그들의 시스템에 대해 매우 엄격한 통제력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북한의 군사적 능력과 의도를 묻는 질문도 나왔다.
밀리 의장은 이에 대해서는 "북한이 매우 폐쇄적인 전체주의 사회여서 의도를 알아내기가 지구상에서 가장 어려운 나라 중 하나"라면서 그러나 "한미 연합군은 북한이 생각하는 어떤 것이든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글로브'라는 이름의 미국 타블로이드 잡지는 김정은이 지난 5월 6일부터 6월 5일 사이 비밀 쿠데타를 일으킨 김여정에 의해 사살됐다고 보도해 관심을 끌었다.
또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4일 북한이 김정은 유고시를 대비한 계획을 세웠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밀리 의장은 이날 중국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도 답변했다.
그는 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적 조치 가능성에 대해 1~2년 내 가까운 미래에 벌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어떤 일도 벌어질 수 있"고 여지를 남겼다.
밀리 의장은 미국의 대만 방어 능력에 대한 질문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단호히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