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현. 세레소 오사카 인스타그램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김진현(34)이 세레소 오사카의 전설이 됐다.
김진현은 지난 3일 일본 도쿠시마에서 열린 2021년 일본 J1리그 34라운드 도쿠시마 보르티스와 원정 경기에서 클린시트와 함께 세레소 오사카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김진현은 도쿠시마전 출전과 함께 J1리그 319번째 경기에 나섰다. 현재 세레소 오사카 사장을 맡고 있는 모리시마 히로아키의 318경기를 넘어서 세레소 오사카 구단의 J1리그 통산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J1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333경기에 나선 마르키뇨스(브라질)에 이은 2위다.
김진현은 동국대를 다니던 2009년 세레소 오사카에 입단했다. 당시 세레소 오사카는 J2리그(2부) 소속이었다. J2리그 시절(3시즌)을 포함 세레소 오사카에서만 13번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전 한국 국가대표 골키퍼 김진현이 도쿠시마전 출전으로 J1리그 319경기 출전했다"면서 "구단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한 모리시마 사장과 타이였지만, 도쿠시마전 출전으로 단독 1위가 됐다. 새로운 '미스터 세레소'의 탄생"이라고 전했다.
특히 김진현은 J1리그에서 2017년 4월1일부터 166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가시마 앤틀러스 골키퍼 소가하타 히토시(244경기), 우라와 레즈 골키퍼 니시카와 슈사쿠(200경기), 요코하마 마리노스 수비수 나카자와 유지(178경기)에 이은 J1리그 역대 4위다.
또 90번의 클린시트는 역대 8위, 외국인 선수 1위다.
닛칸스포츠는 "김진현은 한국 국가대표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다"면서 "발 기술과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대부분의 경기에서 빅 세이브를 선보인다. 일본어도 능숙해 세레소 오사카 부주장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레소 오사카는 김진현의 클린시트와 함께 2연승을 기록, 12승9무13패 승점 45점 12위로 J1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J1리그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강등 없이 J2리그 2개 팀만 승격했다. 대신 올해 하위 4개 팀이 강등된다. 17위 도쿠시마와 격차는 승점 15점, 잔여 경기는 4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