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가 확정되자마자 더불어민주당은 '위드코로나 방역지원금', 국민의힘은 '50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원금'을 각각 내걸고 '돈풀기 경쟁'을 벌이는 양상이다.
민주당은 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후보가 제시한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위드코로나 방역지원금이라는 이름으로 전 국민에게 추가 지급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재원 마련은 올해 걷힌 초과 세수분을 납부 유예하는 방식이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가 언급한 '50조원 손실보상금' 재원조달 방안으로 추경 가능성을 거론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당장 금년예산에 다 반영하긴 어려워 보인다"며 "집권 후 새 정부가 출범하고 나서 편성할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