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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오늘 마오쩌둥 덩샤오핑과 어깨 나란히

아시아/호주

    시진핑, 오늘 마오쩌둥 덩샤오핑과 어깨 나란히

    핵심요약

    19기 6중전회 3차 역사결의 채택하고 폐막
    시진핑 업적과 장기집권 당위성을 열거할 것으로 예상
    中 공산당 100년 역사에서 역사결의는 2차례 경험
    당시 집권자였던 마오, 덩의 정치적 지위 굳건하게 해
    시진핑 제외한 차기 당정 주요 보직 인선 논의도 있었을둣

    연합뉴스연합뉴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신중국 창립의 주역인 마오쩌둥, 개혁개방의 설계사 덩사오핑과 같은 반열에 오른다.
     
    중국공산당은 이날 8일부터 열린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전회)를 폐막하며 사상 3번째 역사 결의인 '당의 100년 분투 중대 성취와 역사경험에 관한 중공 중앙의 결의'를 채택할 예정이다.
     
    앞서 시 주석은 19기 6중전회 개막 직후 업무보고를 통해 3번째 역사결의 초안에 대해 전체회의에 설명했다.
     
    역사 결의는 공산당 100년 역사의 중요 사건을 돌아보고 시 주석 장기집권의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신중국 성립 100주년인 2049년에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위한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중국을 세운 마오쩌둥이 중국을 일어서게(站起來) 했고, 개혁개방의 설계사인 덩샤오핑이 중국을 부유하게(富起來)한데 이어 시 주석은 중국을 강하게(强起來) 만들었다는 점을 부각함으로써 시 주석의 역사적 위상을 마오와 덩의 반열에 올리는 메시지를 담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공산당 100년사에서 역사 결의는 1945년과 1981년 두 차례 있었는데 당의 과거 오류를 지적하고 넘어감으로써 당시 최고 실권자였던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의 정치적 지위를 공고히 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이번에 나올 3차 결의는 지난 과거를 부정하기 보다는 장쩌민 총서기와 후진타오 국가주석 시기를 긍정하는 속에 시 주석의 업적을 강조하는 내용이 주를 이룰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시 주석을 중국 현대사의 3대 주역 가운데 한 명으로 만드는 이번 역사결의는 내년 10월쯤 열리는 20차 당대회에서 3연임과 그 이상을 확정짓기 위한 사상적 측면에서의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19기 6중전회에서는 20기 중앙위원회를 이끌 상임중앙위원 등 당정의 핵심 보직에 대한 인선 논의도 있었을 보이지만 관례상 공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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