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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디즈니+' 출격…애플TV+·넷플릭스와 글로벌 OTT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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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공룡 '디즈니+' 출격…애플TV+·넷플릭스와 글로벌 OTT '3파전'

    핵심요약

    디즈니+, 막강한 콘텐츠 라인업으로 승부수
    애플TV, 오리지널 콘텐츠만 제공한다…비용은 가장 저렴
    넷플릭스, 대작 오리지널 콘텐츠 공개 예정
    긴장하는 토종OTT…"지원책 필요"

    디즈니+ 제공디즈니+ 제공넷플릭스가 장악한 국내 OTT 시장에 해외 콘텐츠 공룡 디즈니+가 뛰어든다. 애플TV가 지난 4일 먼저 닻을 올린 만큼, 글로벌 OTT 3파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디즈니+' 출격…막강한 콘텐츠 라인업으로 승부수 


    12일 업계에 따르면 월트디즈니컴퍼니는 이날 한국에 '디즈니+'를 공식 론칭하고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완다비전'을 공개한다.

    디즈니+는 겨울왕국·토이스토리·어벤저스·스타워즈·내셔널지오그래픽·아바타 등 다양한 인기 브랜드 및 콘텐츠를 보유한 글로벌 OTT 서비스다.

    디즈니+는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디어 기업 '디즈니'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방대한 콘텐츠가 경쟁력이다.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만 총 1만 6천회분 이상이다. '인어공주', '라이온킹', '겨울왕국' 등 디즈니 대표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막강한 팬덤을 지닌 마블의 '어벤져스' 시리즈, '스타워즈' 시리즈 등이 포함된다.

    OTT 사업의 핵심은 결국 '누가 더 강력한 킬러 콘텐츠를 많이 보유하고 있느냐'다. 디즈니+가 보유하고 있는 킬러 콘텐츠의 수가 많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다만 디즈니+는 선발주자인 넷플릭스 등에 비해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등은 부족하다. 이에 디즈니+는 한국 콘텐츠에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공개될 20여개 아시아·태평양 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중 상당수가 한국 작품이다.

    오리지널 콘텐츠만 제공하는 '애플'…월 6500원

     
    애플은 지난 4일부터 국내에서 OTT 서비스 애플TV+를 선보이고 있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애플 제품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일부 스마트TV,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콘솔 및 SK브로드밴드 셋톱박스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애플TV+ 제공애플TV+ 제공애플TV+는 업계 최초로 오리지널 콘텐츠만 제공한다. 애플TV+는 이번 한국 출시에 맞춰 국내 첫 오리지널 시리즈인 '닥터 브레인'을 선보였다. 김지운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이선균이 주연으로 참여했다. 윤여정과 이민호가 출연하는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코'도 편성을 앞두고 있다. 그 외 '테드 래소', '더 모닝쇼', '어둠의 나날', '파운데이션', '인베이션', '서번트' 등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70여 개에 불과한 콘텐츠 수는 약점으로 꼽힌다. 대신 애플TV+는 타 OTT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열어뒀다. 애플TV 앱을 통해 웨이브와 왓챠 등 다양한 OTT 서비스를 한곳에 모아 시청이 가능하다. 디즈니+도 들어올 예정이다. 물론 시청을 위해선 개별 OTT를 구독해야 한다.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인 최신 영화들도 대여, 구매해서 가장 빠르게 만나볼 수 있다

    3사 중 구독료는 가장 저렴하다. 애플TV+의 월 구독료는 6500원이다. 넷플릭스 월 구독료는 9500원, 디즈니+는 9900원부터 시작한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흥행세 이어갈까


    넷플릭스는 신선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넷플릭스는 TV에 방송되기에 다소 폭력적이거나 수위가 높은 소재에 선뜻 투자를 진행해왔다. '킹덤', '스위트 홈' 등의 장르물이 대표작으로 자리한 이유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의 흥행세를 이어갈 '지옥', '고요의 바다' 같은 대작 오리지널 콘텐츠를 올 연말까지 연이어 공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OTT 중 한국 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해 쌓아온 노하우와 콘텐츠 등도 무시할 수 없다. 심지어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등의 흥행으로 구독자수를 대폭 늘린 상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9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229만 2492명으로 전년 동기(803만 5926명) 대비 약 52% 증가했다.딘 가필드 넷플릭스 정책총괄 부사장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 '넷플릭스 미디어 오픈 토크'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딘 가필드 넷플릭스 정책총괄 부사장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 '넷플릭스 미디어 오픈 토크'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긴장한 토종 OTT "지원책은 없고 규제만 있어"

    한편, 토종 OTT들은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지금까지는 넷플릭스가 1위를 차지하고 웨이브와 티빙 등이 뒤따르는 1강 2중 구조였다.

    웨이브, 티빙, 왓챠 등 대표적인 국내 OTT 업체 모임인 한국OTT협의회는 전날 성명을 내고 국내 OTT에 대한 규제 완화 및 육성진흥 정책을 조속히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넷플릭스, 유튜브 등으로 인해 큰 충격을 받고 있는 한국 미디어 산업에 디즈니플러스가 가세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해외 글로벌OTT들이 몰려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OTT 서비스 경쟁은 사업자들의 몫이지만, 한국 OTT가 제대로 성장해 해외로 진출하고 국내 콘텐츠 산업에 지속 기여하도록 하려면 당장의 기본적인 지원 정책이 절실한 형편"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디지털미디어생태계발전방안에 명시된 한국OTT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최소규제 및 육성진흥 정책의 조속한 이행을 추진해 줄 것을 간절히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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