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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동원 불멸의 기록 37년 만에 깬 투수, 최동원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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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최동원 불멸의 기록 37년 만에 깬 투수, 최동원상 수상

    '부산은행 최동원상'을 주관하는 최동원기념사업회가 제8회 최동원상 수상자로 두산 베어스 투수 아리엘 미란다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최동원기념사업회'부산은행 최동원상'을 주관하는 최동원기념사업회가 제8회 최동원상 수상자로 두산 베어스 투수 아리엘 미란다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최동원기념사업회
    한국의 사이영상으로 불리는 최동원상 수상자로 올해는 두산 좌완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가 선정됐다.

    '부산은행 최동원상'을 주관하는 최동원기념사업회(이사장 조우현)는 12일 "제8회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두산 투수 아리엘 미란다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닝, 다승, 평균자책, 탈삼진, 이닝당 출루허용수(WHIP) 등에서 골고루 최상위 성적을 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미란다는 올 시즌 28경기 173⅔이닝을 소화하면서 14승 5패(승률 7할3푼7리)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ERA) 2.33과 225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수) 1.14를 기록했다. ERA와 탈삼진 1위에 퀄리티스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도 21회로 최다였다.

    기념사업회 강진수 사무총장은 "두산 미란다, 삼성 좌완 백정현과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 그리고 마무리 투수 오승환, kt 사이드암 투수 고영표, LG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 키움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 등이 후보로 올라갔다"면서 "어느 해보다 국내 투수 후보가 많고, 마무리 투수로는 처음으로 오승환이 후보로 오른 게 눈에 띄는 변화였다"고 선정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미란다의 고른 활약상이 큰 점수를 받았다"고 수상 배경을 밝혔다.

    무엇보다 미란다는 공교롭게도 고(故) 최동원의 1984년 롯데 시절 세운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223개)을 깼다. 강 총장은 "미란다가 '부산은행 최동원상' 후보 기준 가운데 기준 이닝(180이닝 이상)에 미치지 못한 걸 빼면 모든 후보 기준을 통과했다"면서 "최동원이 세웠던 한 시즌 최다 탈삼진 223개를 올 시즌 미란다가 225개로 깬 것이 심사위원들에게 크게 어필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두산은 지난 5회부터 4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조쉬 린드블럼이 5, 6회 연속 수상한 데 이어 지난해는 라울 알칸타라가 7회 수상자로 뽑힌 바 있다. 두산은 2015년 2회 당시 유희관, 3회째도 장원준이 수상하면서 8명 중 6명이나 수상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미란다는 "올 시즌 두산 멤버로 뛰게 돼 늘 영광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가뜩이나 두산 유니폼을 입고 37년 만에 한국의 대투수 최동원이 세웠던 한 시즌 최다 탈삼진을 깨게 돼 더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와 함께 수상 후보로 올랐던 투수들에게 동료로서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BNK 부산은행이 후원하는 '부산은행 최동원상' 상금은 2000만 원이다. 시상식은 한국시리즈가 끝난 오는 24일 수요일 오후 2시 부산MBC 드림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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