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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한 김태형 "미란다? 한국시리즈에는 나온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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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탈한 김태형 "미란다? 한국시리즈에는 나온다고 하는데…"


    지난달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 대 두산 경기. 3회초 한 시즌 최다 탈삼진 대기록을 달성한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가 경기가 끝난 뒤 김태형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지난달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 대 두산 경기. 3회초 한 시즌 최다 탈삼진 대기록을 달성한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가 경기가 끝난 뒤 김태형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두산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열린 7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두산 김태형 감독은 좌완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의 근황을 전하면서 사실상 올 가을야구에서 힘들다고 밝혔다.

    미란다는 정규 시즌 225탈삼진으로 고(故) 최동원의 1984년 한 시즌 최다인 223개 기록을 깼다. 14승 5패 평균자책점(ERA) 2.33의 빼어난 성적으로 두산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하지만 마지막 등판 뒤 왼 어깨 통증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에 결장했다. 워커 로켓마저 수술로 이탈한 두산으로서는 설상가상이었다.

    그럼에도 두산은 키움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누르고 LG와도 1승 1패 호각을 이루고 있다. 최원준과 곽빈, 김민규 등 어린 선발들이 외인 공백을 메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두산이 삼성과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면 더욱 미란다의 복귀가 절실해진다. 삼성은 정규 리그 2위지만 1위 kt와 시즌 성적이 똑같았을 만큼 강팀인 까닭이다.

    하지만 김 감독은 미란다의 PO 출장 가능성을 묻자 "유니폼을 입고 운동장을 왔다갔다 한다"면서도 "그러나 공을 안 만지니까"라고 입맛을 다셨다. "투구에 들어가야 하는데 캐치볼도 못 한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KS)는 나갈 수 있다고 하는데 본인이 나간다 하면 우리가 KS를 가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어떻게 해야 하나 뭐라 말씀을 못 드리겠다"고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무슨 개뿔 KS냐"면서 "시즌 끝나면 (집에) 빨리 가지 혼자 사는지 갈 데가 없나"라며 특유의 농담을 던지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사실상 가을야구는 힘들다는 뜻이다.

    두산으로서는 국내 선수들만으로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김 감독은 "오늘 선발 김민규가 어떻게 던지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바로 필승조를 붙여야죠"라면서 "1, 2회가 중요할 것 같은데 김민규가 고비를 넘어가면 3회부터 (필승조를) 준비시킬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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