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 혼자 산다' 화면 캡처 개그우먼 박나래가 달력 촬영 특집에서 분장 개그의 끝판왕으로 스무 살 박나래를 소환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는 전현무, 성훈, 기안84, 샤이니 키, 마마무 화사와 함께 무지개 달력 촬영에 나섰다.
오프닝에서 2022년 무지개 달력 촬영을 무사히 마친 것을 자축한 박나래는 "(사진이) 잘 나왔을까? 기억이 안 난다. 그날 약간 몸살이 난 것 같다"며 험난했던 촬영 과정을 고백했다.
또 새 달력 부수 목표를 10만 부로 잡으면서 팔리지 않은 것은 전현무가 모두 구매할 것이라 강요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3월달 촬영 콘셉트를 기획한 기안84는 멤버들에게 2000년대 초반 패션을 입고 올 것을 주문했다. 박나래는 분장 개그 장인답게 완벽한 레트로룩을 선보였다. 핑크색 모자와 크롭티, 청재킷과 청바지 그리고 당시 유행했던 브랜드의 가방과 핸드폰, 선글라스까지 착용했다.
박나래는 선글라스를 벗으며 멤버들을 웃음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쌍꺼풀 수술 이전의 눈을 분장으로 완벽하게 재현한 것. "2005년부터 쌍꺼풀이 있었다"는 박나래는 자신이 입고 나온 청바지가 전지현이 입었던 브랜드임을 자랑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박나래는 대학생 분위기로 진행되는 촬영에 2000년대 싸이월드 감성을 한 스푼 얹었다. 프리스타일의 'Y'를 촬영 BGM으로 선정한 박나래는 크롭티 패션으로 배가 노출되자 "매력적이지? 치명적이지? 계속 보게 되잖아"라며 싸이월드 특유의 라임 허세와 함께 '배나래'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그런가 하면 사진마다 겨드랑이를 노출하는 전현무에게 "진짜 파도타기 싫다. 1촌 안 맺을 거다"라며 손절을 선언하고, 캠퍼스 만취 상황극으로 개인 촬영을 하는 등 2000년대 향수를 끊임없이 불러일으켰다.
중간 인터뷰에서 박나래는 "동아리 모임 같다. 정말 스무 살 때로 돌아간 느낌이다.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론 씁쓸한 기분이다"며 추억에 젖었다.
MBC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MBC 나 혼자 산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