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윤미(왼쪽부터), 전예란, 양수진, 백승자 등 한국 볼링 여자 대표팀. 대한볼링협회한국 볼링 국가대표 선수들이 세계선수권에서 값진 금, 은메달을 따냈다.
가윤미(35·서울시설공단), 백승자(31·서울시설공단), 양수진(28·횡성군청), 전예란(26·부평구청) 등 여자 대표팀은 15일(한국 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엑스포 특설 레인에서 열린 2021 국제볼링연맹(IBF) 세계볼링선수권대회 여자 3인조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과테말라에 2 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다. 여자 대표팀은 예선을 3위로 통과했으나 본선에서 승승장구했다. 8강에서 스웨덴, 4강에서 싱가포르 등 강팀들을 꺾으며 우승을 예감했다.
지근(왼쪽부터), 가수형, 고재혁, 강희원 등 남자 볼링 대표팀. 협회강희원(40·울주군청), 가수형(33·광양시청), 고재혁(26·경북도청), 지근(19·부산광역시청) 등 남자 대표팀도 남자 3인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결승에서 강호 미국과 접전을 벌였지만 1 대 1로 맞선 가운데 9, 10프레임 롤 오프에서 아쉽게 졌다.
'볼링 신동' 지근은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남자팀은 예선 6위로 본선에 진출해 8강에서 카타르, 4강에서 스웨덴을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