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리 여수시보건소장이 긴급 브리핑을 열고 최근 발생한 학교발 감염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여수시 제공전남 여수에서 사흘 동안 학교를 중심으로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여수시가 학생들의 외출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18일 이주리 여수시보건소장은 브리핑을 열고 "최근 사흘 간 초등학교 18명과 중학교 6명 등 모두 2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면서 "8개 초중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와 해당 학교 학생들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이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오는 26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해줄 것을 여수교육지원청에 요청했다"며 "학부모들은 이 기간 중 학생들이 타 지역 방문과 외출을 자제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여수시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율은 78.87%로, 12세 이상 17세 이하 소아‧청소년의 접종률은 1차가 46.4%, 접종완료가 14.7%를 기록하고 있다.
이 소장은 "청소년이 백신 접종을 받지 않는 경우 자가격리와 원격수업으로 학업에 막대한 지장을 받게 된다"며 "가족 간 감염으로 고령층과 기저질환자에게 위험을 초래하는 만큼 코로나19 예방접종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능 이후 청소년의 외출과 만남이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PC방과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생활화하도록 가정에서 철저한 교육을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