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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학교 2021' 제작 배제·이중계약…생존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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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가 '학교 2021' 제작 배제·이중계약…생존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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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공식 홈페이지 캡처KBS 공식 홈페이지 캡처KBS2 새 수목드라마 '학교 2021'이 저작권 분쟁에 휘말린 가운데 제작사 에스알픽쳐스가 KBS를 정면 비판했다. 출연료 미지급 등 문제가 된 킹스랜드가 아닌 에스알픽쳐스를 일방적으로 제작에서 배제시키고 이중계약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에스알픽쳐스는 19일 공식 입장을 내고 '학교 2021' 분쟁 관련 상세한 경과를 전했다.

    글에 따르면 에스알픽쳐스는 2019년 11월 대학입시가 아닌 또 다른 꿈을 향한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의 성장기를 다룬 드라마를 기획, 같은 해 12월 16일 KBS로부터 드라마 편성 의향서를 받아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교육부에 제작지원을 약속받아 KBS '학교' 드라마와 관련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KBS 인사개편으로 다시 편성을 준비해 지금의 집필 작가와 계약을 완료하고 수정 대본을 제출, 지난해 9월 21일 재편성 의향서를 받았다. 그 해 1월에는 주연배우와 에스알픽쳐스 명의로 계약을 체결했다.

    문제는 지난 6월 발생했다. 제작비 지급 책임을 맡은 공동제작사 킹스랜드가 배우 김영대에 대한 계약금과 스태프들의 임금을 미지급해 제작에 차질을 빚었다는 것이다. 결국 에스알픽쳐스는 귀책 사유가 있는 킹스랜드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KBS 측에는 에스알픽쳐스가 젝접 제작을 책임지겠다고 제의했다.

    그러나 이후 KBS는 일방적으로 에스알픽쳐스를 제작에서 배제하고, 이미 계약한 배우 및 작가와 이중계약해 무리하게 제작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에스알픽쳐스는 "KBS는 어떠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본 드라마와 전혀 관련이 없는 새로운 제작사 래몽래인을 제작에 참여시키는 한편 에스알픽쳐스와 이미 계약한 배우와 작가를 이중계약해 제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당하게도 현재 제작 중인 드라마의 대본과 작품은 에스알픽쳐스가 기획하고 진행하려고 했던 작품과 전혀 다르다는 이유를 들면서 자신들이 위 드라마 대본 등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킹스랜드가 여전히 제작에 참여 중인 상황에 대해서도 "이미 언론의 보도 등을 통해 밝혀진 내용과 같이 위 드라마 제작에 차질을 빚게 한 전적인 책임이 있는 킹스랜드를 제작사로 그대로 유지하면서 드라마 제작 차질에 아무런 책임이 없는 본 작품의 기획 제작사인 에스알픽쳐스를 독단적으로 배제했던 것"이라고 KBS의 책임을 물었다.

    마지막으로 에스알픽쳐스는 "공영방송이 앞장서서 콘텐츠 시장을 교란하며 중소제작사의 제작 의지를 무너뜨리고 생존을 위협받게 만드는 것은 정의롭지도 않고 공정하지도 못하다"며 "같은 콘셉트와 같은 로그라인, 같은 작가와 같은 출연자로 제작하고 본 제작사가 기획하고 유치한 제작지원을 받으면서도 전혀 다른 프로그램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할 수는 없다"라고 불합리성을 강조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KBS 측은 이날 CBS노컷뉴스에 "현재까지 제작진에서 나온 입장은 없다"고 전했다.

    지난 5월 김영대는 '학교 2021' 주연으로 발탁됐지만 두 달 만에 하차, 추영우가 공백을 채웠다. 김영대 외에 캐스팅된 배우들은 동일하게 출연한다.

    에스알픽쳐스는 지난 8월 '학교 2021'에 대해 제작·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현재 '학교 2021' 공동 제작사 킹스랜드는 편성 불발을 숨기고 투자계약을 체결해 수억 원 대 금전적 피해 등을 입었다며 에스알픽쳐스 대표를 9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다음은 에스알픽쳐스 입장 전문.
    에스알픽쳐스 입장문
    제작사의 정당한 권리가 존중받는 공정한 국내 콘텐츠 시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1. 기획과 편성
    제작사 에스알 픽쳐스는 2019년 11월 대학입시가 아닌 또 다른 꿈을 향한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의 성장기를 다룬 드라마를 기획해 2019년 12월 16일 KBS로부터 드라마편성 의향서를 받아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에스알 픽쳐스는 그 후 KBS의 인사개편으로 편성을 다시 준비하여 지금의 집필 작가와 계약을 완료하고 수정 대본을 제출하여 다시 2020년 9월 21일 재편성 의향서를 받았습니다.

    2. 교육부 제작지원 유치
    에스알 픽쳐스는 2019년 11월 27일 교육부에 지원제안을 시작한 뒤 교육부 실무자와의 수차례의 회의를 거쳐 전국 시도 교육청 회의에 참석해 관련 사안을 설명하고 교육부로부터 협조와 제작지원을 약속받아 KBS 학교드라마와 관련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3. 제작 준비    
    에스알 픽쳐스는 2020년 9월 편성 의향서를 받고 현재의 집필 작가가 쓴 대본을 기반으로 KBS와의 수시로 회의를 가지고 그 결과와 교육부의 모니터 내용, 드라마 관련 자료를 작가에게 계속 전달하며 거듭 수정을 거쳐 대본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2020년 1월 주연배우와 에스알 픽쳐스 명의로 계약을 체결해 제작을 위한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해 왔습니다.

    4. 제작 차질 상황  
    하지만 지난 6월 제작비 지급의 책임을 맡은 공동제작사인 킹스랜드가 김영대 배우 계약금과 스텝의 임금 미지급 사태를 발생시키며 제작에 차질을 빚기에 에스알 픽쳐스는 귀책사유가 있는 공동제작사인 킹스랜드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했고, KBS 측에는 사전에도 사후에도 에스알 픽쳐스가 직접 제작을 책임지겠다고 거듭 제의했습니다.

    5. 이중계약과 일방적인 제작
    그러나 KBS는 에스알 픽쳐스와 어떠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본 드라마와 전혀 관련이 없는 새로운 제작사 래몽래인을 제작에 참여시키는 한편 에스알 픽쳐스와 이미 계약한 배우와 작가를 이중계약해 제작을 진행하면서 황당하게도 현재 제작 중인 드라마의 대본과 작품은 에스알 픽쳐스가 기획하고 진행하려고 하였던 작품과 전혀 다르다는 이유를 들면서 자신들이 위 드라마 대본 등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미 언론의 보도 등을 통해 밝혀진 내용과 같이 위 드라마 제작에 차질을 빚게 한 전적인 책임이 있는 킹스랜드를 제작사로 그대로 유지하면서 드라마 제작 차질에 아무런 책임이 없는 본 작품의 기획 제작사인 에스알 픽쳐스를 독단적으로 배제하였던 것입니다.

    6. 공영방송과 콘텐츠 시장의 질서  
    국내 콘텐츠 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도 제작사의 정당한 권리는 보장되고 존중받아야 합니다. 더구나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은 국내 콘텐츠 시장의 건전한 발전에 더 많은 책임이 있다고 할 것입니다. 공영방송이 앞장서서 콘텐츠 시장을 교란하며 중소제작사의 제작 의지를 무너뜨리고 생존을 위협받게 만드는 것은 정의롭지도 않고 공정하지도 못합니다. 같은 컨셉과 같은 로그라인, 같은 작가와 같은 출연자로 제작하고 본 제작사가 기획하고 유치한 제작지원을 받으면서도 전혀 다른 프로그램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할 수는 없습니다.

    꿈을 갖기 어려운 시대.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용기를 주는 의미 있는 드라마를 기획하고 제작해보려 노력을 해왔습니다만 불공정한 오늘의 방송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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