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트위터 캡처'배구 여제' 김연경(33, 중국 상하이)이 자신의 트위터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김연경은 22일 트위터에 "겉은 화려하고 좋아 보이지만 결국 안은 썩었고 곪았다는걸. 그릇이 커지면 많은 걸 담을 수 있는데 우린 그 그릇을 꽉 채우지도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변화가 두렵다고 느껴지겠지만 이제는 우리 모두가 변해야 될 시기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김연경의 글은 최근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 사태를 지적하는 것으로 보인다.
V-리그가 겉보기와 달리 선수단 내부적으로는 선수단 내부 문제로 골머리를 않고 있다는 것.
IBK기업은행 조송화. 한국배구연맹 제공일부 선수들은 권력을 쥐고 팀을 쥐락펴락하고 있고 여기에 프런트들까지 가세해 팀을 망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은행은 주전 세터 조송화와 김사니 코치의 무단이탈과 팀 복귀 거부,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 동시 경질이라는 막장 내홍을 겪고 있다.
분위기는 감독에게 반기를 든 선수와 코치가 복귀하는 모양새다.
김연경도 지난 시즌 흥국생명에서 뛰면서 쌍둥이 이재영·다영 자매와 힘겨운 시간을 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