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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고기 나눠먹다가…섬주민 7명 사망한 사연

국제일반

    거북이 고기 나눠먹다가…섬주민 7명 사망한 사연

    • 2021-11-30 14:03
    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사진. 스마트이미지 제공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사진. 스마트이미지 제공탄자니아의 반 자치령 잔지바르에서 바다거북의 고기를 먹고 주민 7명이 죽고 3명이 입원했다고 BBC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25일 잔지바르의 펨바섬에서 최소 다섯 가족이 거북이 고기를 나눠 먹고 3세 어린이를 포함해 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거북이 고기를 먹은 다음 날 세 살배기가 사망했으며 그날 밤 2명이 또 숨지고 이튿날 사망자가 4명 더 늘었다고 전했다.

    거북 고기는 탄자니아의 섬과 해안 지역에선 흔한 식자재지만 당국은 이를 금지한다.

    거북 고기는 켈로니톡시즘(chelonitoxim)이라는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서다.

    자세히 규명되진 않았지만 이 독성의 원인은 거북이 먹는 조류(藻類)로 추정된다.

    BBC는 거북 식중독은 특히 어린이와 노인에 치명적이라고 전했다.

    지난 3월에도 인근 인도양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어린이 9명을 포함해 19명이 거북이 고기를 먹고 숨지는 등 인도네시아, 미크로네시아, 인도양의 섬에서 유사 사고가 종종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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