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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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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여러 이슈 그리고 선대위 인선 관련해서 이재명 선대위 입장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선대위에서 온라인 소통단장을 맡고 있죠. 민주당의 김남국 의원을 먼저 연결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김남국> 안녕하세요. 살고 싶은 도시 생생도시 안산 단원을 김남국입니다.
◇ 박재홍> 의원님, 오늘 발표를 했죠. 공식적으로 오늘 인재 영입 1호입니다, 조동연 교수. 국민의힘과 비교할 때 지금까지 이재명 선대위의 쇄신 작업도 했고 현재 선대위 내부 평가는 어떻습니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조동연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김남국> 저희가 선대위 안에서 내부적으로 자평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고요. 다만 저희가 쇄신을 하겠다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성과로 보여주는 것이 있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우선은 조직 개편과 관련해서 슬림하게 의사결정을 좀 빠르게 할 수 있는 구조로 바꾸고 또 이게 의사결정한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 이것을 집행해서 일을 만들어내고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어떤 단위가 조금 슬림하고 계층적인 것이 줄어들 수 있도록 그 구조를 바꿨고요.
그리고 또 가장 이제 국민들에게 와닿는 게 달라졌다, 새로워졌다라고 하려면 인물이라든가 아니면 정책이라든가 메시지 이런 것들이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이제 영입 인재 1호를 발표했는데 82년생에 여성이고 또 워킹맘이고 그러면서도 동시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 안보라든가 또 우주산업과 관련된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분이어서 열심히 좀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걸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최배근 교수가 이제 이재명 후보 기본사회위원회 공동위원장이시죠. 조동연 교수와 어제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이수정 교수 사진을 비교하면서 '차이는?' 이 세 글자를 올려서 논란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지적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남국> '차이는?' 했는데 답을 잘 모르겠더라고요. 명백하게 잘못된 표현이다라고 생각을 생각이 들고요. 그렇게 그런 어떤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어떤 그런 식의 SNS나 글은 조금 부적절하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국민들께서도 조금 더 겸손하고 정치를 할 때도 메시지를 낼 때도 상대의 어떤 여러 가지 것들을 고려하는 것을 바라실 것으로 생각이 되기 때문에 적절한 표현은 아닌 것으로 보이고요. 다만 이제 최배근 교수님께서 정치인이거나 또 저희 당에 소속되어 있는 그런 분은 아니시기 때문에 조금 더 저희 당원들이 그리고 국회의원들이 더 조심하면서 이런 부분은 좀 잘하도록 하겠습니다.
◇ 박재홍> 부적절했다.
◆ 진중권> 제가 한 가지 지적을 하고 싶은데요. 존중을 못했다가 문제가 아니라 그런 포스팅에 깔려 있는 발상이 문제거든요. 첫째는 일단 여성이란 말이죠. 그러니까 약간 그 밑에는 여성들을 외모로 비교하는 이런 식의 태도가 상당히 남성우월주의적인 편견이 깔려 있는 것 같고 또 하나는 약간 외모지상주의적인 편견도 깔려 있거든요. 이게 더 심한 문제이지 상대를 존중 안 했다 이런 차원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제가 봐도.
◆ 김남국> 교수님께서 지적하신 것 충분히 공감을 하고요. 다만 외모를 설마 비교를 했을까라는 그런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저도 이걸 보고 외모를 전혀 고민하거나 판단하지는 않았고요.
◆ 진중권> 그 포스팅에서 비교할 수 있는 건 외모밖에 없더라고요. 사진만 달랑 있고 아무것도 없고 차이는?
◆ 김남국>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읽힐 수도 있다는 것 자체가 그런 점에서 매우 좀 부적절하지 않았나라고 생각이 들고 공감을 합니다. 오히려 외모보다는 저는 이제 쇄신의 의미에서 최배근 교수님께서 나이를 비교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영입 인재 1호가 가지는 여러 장점이라든가 좋은 점을 이야기하면 좋았을 텐데 굳이 이제 상대의 영입 1호 선대위원장을 깎아내리는 방식으로 비교하는 것은 여러 모로 좀 적절하지 않았다라고 생각합니다.
◆ 진중권> 연령 비교도 문제죠?
◆ 김남국> 맞습니다. 그래서 좋지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따로 질문 없습니다.
◇ 박재홍> 질문 하셔야죠. 한편 송영길 대표가 <인간 이재명> 책을 추천을 하면서 책을 읽고 독후감을 올리자, 또 릴레이 추천도 하자, 이런 제안을 했죠?
◆ 김남국> 맞습니다.
◇ 박재홍> 의원님도 이 추천에 참여하십니까?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도서 '인간 이재명'을 추천하고 있다. 사진=송영길 대표 페이스북◆ 김남국> 사실 저도 빨리 좀 <인간 이재명> 책을 읽어봤어야 됐는데 너무 바빠서 아직 못 읽어서 지금 이게 캠페인이 있는 줄 몰랐어요. 저는 며칠 전부터 가방 안에 이 책을 넣고 다니면서 조금씩 읽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제 송영길 대표님께서 인간 이재명 책을 읽자고 하는 것은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알아야지 좀 제대로 선택할 게 아니겠느냐라는 그런 취지에서 이재명 후보의 어떤 여러 가지 인간적인 부분 그리고 또 이재명 후보가 가지고 있는 장점과 살아온 인생 역경 이런 것들을 함께 좀 알아보자라는 취지에서 이렇게 제안을 하신 걸로 보이고요. 저도 한번 릴레이 캠페인이 있다고 하니까 참여해서 한번 읽어보고 참여하려고 합니다.
◆ 진중권> 그런데 이 문화도 굉장히 낯설 거든요. 이게 사실 옛날 NL 학생운동권에서 의장님 새로 당선되면 뽑으면 의장님 배우기 그거였고 한총련에서도 한총련 의장 새로 세우면 의장님 따라 배우기라고 해서 그때 그런 운동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런 식의 옛날 철 지난 운동권적 방식을 갖다가 공당에서 도입한다는 게 그것도 자유주의사회 속에서. 그렇게 공당에서 도입한다는 게 제가 볼 때는 굉장히 낯설고 이상하게 느껴져요.
◆ 김남국> 우선은 제가 MZ세대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2030 청년 세대다 보니까 NL 과거의 운동권 선배님들께서 어떻게 하셨는지는 잘 모르고요. 그런 게 와닿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당의 후보이고 또 당원들이 이렇게 우리 후보다라고 자신 있게 후보의 장점을 어디 가서 이야기를 하려면 후보에 대해서 좀 잘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고요. 또 이제 이런 것들이 무조건 읽어라라고 하는 것은 아니고 호기심을 가지고 이재명이 어떤 사람인가라는 것을 잘 알아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막 이렇게 너무 부정적으로만 안 봐주셨으면 좋겠고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시간이 거의 없어서요.
◆ 김남국> 진중권 교수께서도 한번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릴레이 캠페인 제가 제안할까요?
◆ 진중권> 죄송하지만 제가 정상인이라서.
◆ 김남국> 제가 제안하고 싶은데요.
◇ 박재홍> 의원님이 허를 찌르셨습니다. 질문 하나 드리고 마무리할게요. 국민의힘 상황 지금 이준석 대표가 지금 상황이 굉장히 안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거의 잠적했다, 이런 보도까지 나오고 있는데 의원님께서는 국민의힘 상황은 어떻게 좀 보고 계십니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김남국> 그러니까 이게 갈등이 굉장히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이게 윤석열 후보가 이제 선대위를 꾸리는 과정에서 당대표를 좀 이렇게 너무 지나치게 무시하고 패싱하는 것 아닌가. 이게 한 분, 한 분 그냥 정말 아무리 어떤 직책이나 뭘 갖고 않고 그냥 일반 국민들이라도 그 한 표가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소중하게 정말 존중하고 그래야 되는데 그런 모습이 보이지가 않아서 조금 안타깝다, 아쉽다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좀 정치력을 발휘해서 이럴 때 오히려 내가 이러한 어떤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라는 것을 포용적 리더십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 지금 오늘 오전, 오후에 보도된 것을 보니까 술 먹고 또 포스팅을 했다고 해서 이준석 후보가 약간 좀 경솔하게 대응한 건 아닌가라는 또 생각도 듭니다, 한번으로.
◇ 박재홍> 여기까지 말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의원님.
◆ 김남국> 감사합니다.
◇ 박재홍> 민주당 선대위 온라인 소통단장인 김남국 의원과의 인터뷰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