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유입 차단을 위해 남아공 등 8개국 발 외국인 입국이 제한된 지난달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입국 절차를 밟고 있다. 인천공항=박종민 기자일본 최초의 오미크론 감염자인 30대 나미비아인 남성 외교관이 일본 입국 전 인천공항을 경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나미비아 외교관은 지난달 27일 에티오피아 항공기를 타고 아디스아바바에서 출발했다.
그는 다음날 인천국제공항을 경유한 뒤 나리타 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외교관은 인천공항에서 비행기에서 내려 1시간 정도 공항에 머문 것으로 추정됐다.
일본 항공업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승객이 계속 기내에 머무는 것은 금지돼 있다"면서 "소지품을 챙겨 비행기에서 내린 후 제한 구역에서 1시간 정도 대기하다가 다시 같은 비행기에 탑승해 같은 좌석에 앉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나미비아의 외교관과 같은 항공기를 탑승한 70명 중 절반은 인천에서 새로 탑승한 승객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8일 나리타공항 검역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자로 파악된 나미비아의 30대 남성 외교관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발표했다.